인쇄 기사스크랩 [제899호]2015-07-17 10:26

인터파크투어 국내외 사업확장…승승장구

인터파크투어가 내년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온라인여행사를 설립, 직접 운영에 나선다.
 


인니, 중국 등 글로벌 여행시장 진출 나서
항공앱, 전문몰 등 자사 컬러콘텐츠 뛰어나
 
 
 
인터파크투어가 겹경사를 맞았다. 국내 여행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 선점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 해외 업체들과의 업무제휴로 세계무대에 간접 진출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던 업계로서는 이번 인터파크투어의 행보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인터파크투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오는 2016년 4월경 온라인여행사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인 KMK(Kreatif Media Karya)와 합작법인인 ‘PT. Reservasi Global Digital(이하 Reservasi)’을 설립, 운영한단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향후 양사는 국내외 항공권 및 여행상품, 글로벌 호텔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Reservasi.com’ 온라인 홈페이지를 론칭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터파크투어는 온라인여행사 구축을 위한 개발용역비 250만 달러를 수주했으며 홈페이지 오픈 준비를 위해 개발 인력을 파견했다는 설명이다. 인터파크투어는 Reservasi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축한 후 동남아 주변국까지 플랫폼을 확대할 전망이다.

인터파크투어 측은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천만 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동남아 최대시장이다. 이에 비해 주요 온라인여행 사업자들이 대부분 신생업체들로 여행시장 내 온라인 비중은 9% 정도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중산층 증가로 온라인 항공예약 규모도 연간 40% 가량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도 긍정적”이라고 인도네시아 진출 배경을 전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전 세계 관광시장의 큰 형님격인 중국시장에서도 이미 지난해부터 사업 확대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티몰에 입점해 글로벌 쇼핑사이트(express.interpark.com)를 오픈했으며 피츄인(fituin) 앱 또한 론칭한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중국 대표 온라인여행사인 취날닷컴과 업무제휴를 맺고 중국에서 국내 호텔상품을 실시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취날닷컴과는 API 연동 방식으로 국내 호텔상품을 선보인다. 즉 인터파크투어에서 제공 중인 국내 호텔상품을 취날닷컴에 연동해 주문을 직접 송수신하는 것.

중국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서울 및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약 350개의 호텔이 우선적으로 판매 중이며 순차적으로 리조트 및 펜션까지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 하반기 중으로 씨트립과도 업무제휴를 통해 API 연동 방식으로 상품 판매를 진행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인터파크투어는 이외에도 국내 소비자들에 자사 색채를 더해 경쟁력을 지속 키워가고 있다. 모바일 사전 탑승 수속 기능이 더해진 인터파크항공 애플리케이션이 지난 10일 기준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것.

모바일 사용자들의 항공앱 활용 또한 높다. 2013년 2월 11.7%의 모바일 비중이 2014년 2월에는 29.7%로 상승, 2015년 6월에는 40%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더불어 인터파크투어는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시행하는 항공여객판매대금(BSP) 집계에서 5월에 이어 6월에도 815억 원으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재를 달성했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2013년 4월 △클럽메드 전문몰을 시작으로 △먹go찍go △PIC 등 전문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첫 선을 보인 △싱가포르 전문몰을 포함해 현재 9개의 전문몰을 운영 중이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