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7호]2015-07-03 13:39

대형사 6월 메르스 위기 불구 성장세 유지
일본 및 유럽 등 안정적, 휴가철 문의 들어와
매출 및 모객 대비 수익 상황은 지켜봐야
휴가철 상품 예약 문의 서서히 오름세
 
 
대표 리딩 기업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네트워크가 지난 6월 메르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요 자체에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최근 공개한 6월 내부 모객 자료를 살펴보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모두 전년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양사는 6월 넷째 주를 기점으로 차츰 7~8월 휴가철 상품 예약도 들어오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상반기 전체적인 수익 보존 면에서는 아쉬웠을 것으로 예측된다.

△모두투어는 지난 6월 8만 9,000명의 해외패키지 송객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29.4% 성장한 수치다. 모두투어 측은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5월 말에 터진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메가세일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으로 악재를 극복해 냈다”고 평가했다.

메르스 여파로 잠시 주춤한 중국과 미주 지역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을 뿐 엔저의 환율효과와 개별여행의 급속한 성장으로 두 배 이상 성장을 기록한 일본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 남태평양 또한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하나투어의 6월 해외여행수요는 약 16만 4천 여 명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하나투어 또한 메르스 여파로 추가 예약률이 다소 주춤했던 6월이었지만 워낙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던 시장 성장세로 인해 흐름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29.4%) > 일본(27.6%) > 중국(21.5%) >유럽(13.1%) > 남태평양(5.2%) > 미주(3.1%) 순의 모객 비중을 나타냈으며 여름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의 예약비중이 다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하나투어 측은 “메르스 확산으로 여행객들의 불안심리가 커져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6월 넷째 주부터 차츰 회복세로 전환됐다. 6월 마지막 주부터는 일일 순 예약자 수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며 “7,8월 여름 성수기 출발 여행의 예약이 평년대비 다소 늦춰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달 30일 기준 7월 해외여행수요는 12만 9천여 명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으며 8월은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