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7호]2015-07-03 12:02

전통 시장 활성화로 인바운드 경쟁력 키운다
‘남대문시장’세계적 명소이자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
약 65억 원 투입, 글로벌 상품 만들고 한류마케팅 전개
 
 
600년 전통의 서울 남대문 시장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중소기업청, 중구청, 남대문시장상인회, (주)신세계 등과 함께 남대문 살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여행정보신문 DB>

600년 전통의 서울 남대문시장이 외래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자 대표적인 한국 관광의 랜드마크로 도약한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24일 중소기업청, 서울 중구청, 남대문시장상인회, (주)신세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표 서민시장인 남대문시장이 가족 구성원 축소, 대형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시설노후화로 급격한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상인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외래관광객 선호도 1위였던 남대문 시장은 2013년 4위로 떨어졌으며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과 외국인대상 마케팅 부족 등으로 매출도 지속 하락 추세다.
서울시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 간 약 65억 원에 달하는 자본을 투자한다. 전통시장 상인회 및 지역 주민, 지역 향토학자 등으로 구성된 ‘특성화위원회’를 발족하고 현재 추진 중인 문화예술 및 디자인사업과 외래관광객 정책을 남대문시장 육성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명품시장 홍보영상물 제작, 상품 개발, 광고 및 한류 마케팅 등 다양한 전략이 실현된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역-남대문시장-남산-명동’에 이르는 관광루트를 조성해 발전시키는 비전도 갖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600년 전통의 남대문 시장이 세계적인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글로벌명품시장으로서의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함께 상생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