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7호]2015-07-03 11:36

현지취재 - 호주ATE 2015



“당신이 알던 호주는 무엇입니까?”
호주 최대 관광교역전 ATE2015 성료
호주 전역의 77개 여행상품 한데 모여
 
 

호주의 거대한 관광산업을 한 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호주 최대 관광교역전, ‘ATE 2015(Australia Tourism Exchange)’가 호주 빅토리아주의 멜버른에서 지난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호주 전역의 관광종사자가 모이고 전 세계 관광시장이 주목하는 만큼 이번 ATE 역시 특별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미디어와 세일즈를 나눠 ATE 행사를 진행, 내부에서 이뤄지는 행사는 줄이고 직접 호주를 경험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외부행사를 마련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ATE 측은 2박 3일 간의 포스트투어로 딱딱한 테이블과 차가운 부스에서는 절대 느끼지 못할 호주의 대자연을 보여줬고 멜버른 인사이트를 통해 멜버른의 유니크한 길거리 예술, 향긋한 커피 문화를 소개해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부터 ATE 참가자들에게 ‘호주’를 각인 시켰다.

취재협조 및 문의=호주정부관광청(www.australia.com/02-399-6506)
호주 멜버른=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오늘의, 그리고 내일의 멜버른이 궁금하다면”

올해의 ATE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투어와 투어가 아닌 것. 호주정부관광청은 ATE 참가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호주를 체험하고 느끼길 바랐으며 팸투어를 통해 호주를 충분히 알고 접근하기를 원했다.

이에 참가자 간 1:1미팅이 진행되는 ATE 본 행사에 앞서 ATE 개최지인 멜버른을 알 수 있는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마련, 멜버른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변화들에 대해 소개했다.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이 로즈 스트리트 아티스트 마켓에서 개최한 멜버른 인사이트는 4년 전부터 시작된 매우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최근 멜버른에서 유행하고 있는 소비자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테마를 한 눈에 알 수 있기 때문.

인사이트에서는 7인의 발표자들이 각각 멜버른의 공예품의 디자인과 소매, 길거리 예술, 소셜 엔터프라이스, 와인, 음식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와 발표 사이에는 발표장 밖에서 음식을 곁들인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다.

인사이트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정보들은 모두 멜버른을 대표하는 것들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멜버른의 독특한 골목 문화를 대표하는 길거리 예술과 멜버른의 카페문화, 직접 맛 볼 수 있는 와인에 대한 발표였다.

특히 멜버른을 가난한 상업도시에서 활기차고 유니크한 도시로 변하게 만들어준 길거리 예술은 도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좋은 예로 거론되며 인사이트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 스트릿 아트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길거리 예술에 대한 발표를 맡은 Nicole Tattersall은 “전통적으로 고립돼 있던 멜버른의 예술은 세계 각국에서 유입된 이민 예술가들로 인해 다양해졌다. 한 때 공장으로 이용됐다가 버려진 유효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만들면서 멜버른을 밝고 인간친화적인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사이트가 열린 현장도 과거 버려진 공사장이었으나 많은 예술가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살아있는 예술의 현장으로 변모한 곳이다.

또한 멜버른의 레스토랑과 카페 문화에 대해 설명한 Nathan Toleman은 “멜버른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무료 커피를 타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근사한 카페 혹은 레스토랑에서 분위기를 즐기며 마시는 품위 있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멜버른에 오는 사람들은 맛없는 커피와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아니다. 요리사들은 수준 높은 음식을 만들고 인테리어와 서빙에도 신경쓴다”며 멜버른 요식업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설명했다.


 
 
“ATE는 외칩니다, 더 많은 호주를 경험하라고!”

멜버른 인사이트에서 ATE 개최지인 멜버른과 친해지고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온 기자들과 얼굴을 텄다면 이제는 호주 관광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할 시간이다.

6월 20일 하루 동안 진행된 미디어 마켓 플레이스에는 20개 국가에서 참가한 해외 미디어 관계자와 호주 미디어 관계자 총 87팀이 참가했고 미팅을 위해 마련된 테이블은 87개에 달했다.

미디어 마켓플레이스를 따로 개최한 지는 올해로 2년째로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ATE행사는 미디어 마켓플레이스가 끝난 21일부터 시작됐다.

호주에서 참여한 관광업 관계자들과 미디어 관계자들 간 비율은 1:1 수준으로 20일 하루 동안 87팀의 미디어 관계자들은 총 1,800개의 1:1 미팅을 진행했다.

행사는 오전 9시 15분부터 시작됐으며 15분 간격으로 진행됐고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30분간의 네트워킹 휴식이 주어졌다.

각 미팅이 끝나기 1분 전에 방송을 통한 안내가 있고 15분이 경과되면 다음 미팅 장소로 이동하라는 방송이 흘러 나왔다. 미팅이 없을 경우 다른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만남을 가졌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오후 5시까지 이어졌으며 호주 관계자들과 미디어 간의 열정적인 미팅이 쉴 새 없이 이뤄졌다. 한 명 당 평균 20건 정도의 미팅을 소화했다.

ATE에 참가한 호주 관광업체들은 호텔부터 액티비티, 지역관광청, 테마파크, 크루즈, 여행사 등 다채로운 분야의 종사자들로 호주하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라는 좁은 세계관을 넓혀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호주는 축복받은 자연환경을 비롯해 이국적인 유럽문화와 독특한 이민자들의 문화, 애버리진 문화 등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했다.

그러나 대형 체인 호텔 및 알파카 공장, 필립아일랜드 등 대표적인 호주 목적지나 쇼핑이 이뤄질 수 있는 곳을 제외한 많은 참가업체들은 한국시장과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워킹투어나 크루즈, 지역관광청 등은 한국을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으며 한국여행사와의 협업을 간절히 원했다.

그동안 한국의 호주 패키지상품은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 도시 여행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호주 현지에서는 호주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식생을 내세운 관광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오두막 호텔, 수영과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항구 마을, 슈가 글라이더와 야생 캥거루를 볼 수 있는 해변 리조트까지 오직 호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험들로 채워진 새로운 호주여행이 기대된다.
 
 
Ashlee Kay Peninsula Hot Springs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호주 온천을 경험해 보세요”
 
 
호주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페닌슐라 핫스프링은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처음 발견된 온천으로 발견된 지는 이제 고작 10년 된 신생아(?) 온천이다. 637m 지하에서 끌어올리는 온천수를 이용해 네팔식 미네랄 샤워, 터키식 온천탕, 일본식 노천탕 등 세계적인 테마 탕은 물론 가족 풀과 성인 풀로 나눠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온천욕 외에도 요가나 명상, 기공체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페닌슐라 핫스프링이 자랑하는 힐탑 풀에서는 온천욕을 하면서 넓은 골프 코스를 조망할 수 있다.
(www.peninsulahotsprings.com)
 
 
 

Kellie Barrett Mornington Peninsula Tourism
 
 
“지중해식 휴양과 유럽식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
 
 
멜버른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모닝톤 페닌슐라는 아름다운 만을 끼고 있는 작은 반도 지역이다. 마치 지중해가 떠오르는 완만한 해안선으로 여름에는 수영과 서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또한 바다와 맞닿은 만쪽에는 19세기풍 건물과 갤러리, 레스토랑, 커피숍들이 자리해 이국적인 노천카페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내륙쪽으로는 수많은 과수원들이 위치해 있어 좋은 음식과 와인을 맛 볼 수도 있다. 모닝톤 페닌슐라에서 여행자가 할 일은 그저 먹고 노는 일뿐이다. 15개의 골프 클럽과 온천시설이 있어 레저와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다.
(visitmorningtonpeninsula.org)
 

 
 
Kellie Ames Featherdale Wildlife Park
 
 
“아프리카 못잖은 호주의 와일드 라이프”
 
 
시드니에서 차로 45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 페더데일 와일드 라이프 파크는 말 그대로 야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을 갖춘 곳 중 하나로 딩고, 코알라, 캥거루, 왈라비, 에뮤 등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동물들을 케이지 없이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동물을 구경의 대상으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교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중 하나는 멸종위기 종들을 알리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www.featherdale.com.au)
 

 
 
Serena Eldridge Kryal Castle
 
 
“호주에서도 중세시대를 만날 수 있어요”
 
 
발라랏에 위치한 중세시대 콘셉트 테마파크인 이 곳은 2년 전 1천만 달러를 들여 리뉴얼 오픈해 현재는 소버린 힐과 함께 시대를 배경으로 한 테마파크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주말과 방학 때만 오픈하지만 미리 예약된 관광객에 한해서 주중에 오픈 하기도 한다. 테마파크 안에는 17개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숙박시설이 있어 1박 이상 머무를 수 있으며 결혼식과 기타 행사들도 가능하다. 테마파크에서는 중세시대의 고문실, 공동묘지, 위자드 룸 등 다양한 콘셉트의 방이 있다. 중세시대 기사들의 싸움을 재연한 공연이 가장 인기다. (www.kyralcastle.com.au)
 

 
 
Emma Cao Destination Tweed
 
 
“호주 최고의 자연을 감상하고 싶다면 트위드!”
 
 
멜버른에서는 비행기로 2시간, 골드코스트에서는 차로 5분이면 도착하는 트위드는 14개의 국립공원과 3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지역이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무려 85%가 개별여행자일 정도로 여행하기가 쉬운 트위드는 쇼핑과 음식,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연령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활화산의 영향으로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500개 이상의 다양한 열대과일을 맛 볼 수 있고 이를 테마로 한 ‘트로피컬 프룻 월드’도 있다. 또한 호주를 대표하는 해변인 골드코스트가 바로 근처에 있어 언제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destinationtweed.com.au)
 
 
 
Maggie Kerrigan Cruise Whitsundays
 
 
“바다 위에서 즐기는 환상적인 보트 캠핑”
 
 
크루즈 휘트선데이는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아름다운 주변 섬들을 돌아보는 데이 투어 상품으로 단순히 크루즈 위에서 음식과 음료를 즐기는 것만이 아닌 크루즈에서의 캠핑도 가능하다.

케언즈에서 출발해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화이트 헤븐 비치에서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등을 즐기고 리프월드에서 보트를 정착, 해변 위에서 점심을 즐긴다. 반나절 투어, 데이투어 등 다양하게 있지만 가장 하이라이트는 단 9명에게만 허락하는 갑판 위 캠핑이다. 단 하루이지만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www.cruisewhitsunday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