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7호]2015-07-03 11:15

옐로트래블 그룹 신규 7개사 추가 합병
허니문, 항공권, 렌터카, 홍보대행사 등 포함돼
여행 관련 토털 서비스 제공하는 플랫폼 지향
 

옐로트래블(대표 조맹섭)이 공격적인 인수 합병을 계속하고 있다. 옐로트래블은 최근 허니문, 항공권, 렌터카 등 7개 신규 회사를 추가 인수했다고 지난 1일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여행 플랫폼 확장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는 것이 요지다.

옐로트래블이 신규 인수한 기업은 △서울 및 제주 지역 전문 렌터카업체 ㈜동아렌트카 △필리핀 전문 랜드사 ㈜리조트포유 △웨딩 컨설팅업체 ㈜아이니웨딩네트웍스 △중소 숙박업소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경영관리 솔루션 ㈜에이치랩스:ZARI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주요 동남아 전문 랜드사 ㈜투어서울코리아 △최저가 항공권 정보를 알려주는 항공권 특가 알림 앱 ㈜프라이데이눈즈:플레이윙즈 △여행&레저 전문 홍보대행 업체 ㈜지오코리아이다.

기존 스타일처럼 지역별 랜드사가 대거 포함돼 있으며 여행 관련 홍보마케팅, 관광청 업무를 주로 취급한 전문대행사도 한 식구로 받아들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이유로 업계 일각에서는 옐로트래블이 해외관광지나 상품과의 직접 연결을 통해 수익을 내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조맹섭 대표는 “여행의 A부터 Z까지 아우르게 된 이번 인수합병은 기존 단일 여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종합 여행 플랫폼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옐로트래블은 각 자회사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전천후 여행시스템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보다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을 선사하겠다”고 의의를 밝혔다.

지난해부터 옐로트래블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는 여행 관련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과 플랫폼의 구축이다. 여행지 소개나 식당 위치, 사진 및 동영상 같은 콘텐츠 등 다소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여행 정보는 물론 항공권 검색 및 예약, 호텔 및 숙박 객실 확보와 공급, 여행지 데이투어, 가이드 운용, 완전 여행상품, 다양한 현지 입장권과 패스 등 여행에 있어 필요한 모든 요소를 옐로트래블이 제공하겠다는 상당히 배짱 두둑한 행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모든 활동과 공격적인 행보에도 옐로트래블에 대한 미심쩍은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나치게 다양한 언론 홍보와 합병이라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실체 없는 사업이라는 설이 난무한 것. 특히 랜드사 영입의 경우 현지 개척을 위한 거점 확보인지 단순히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고려한 흡수인지 이해가 안 된다는 시선도 있다. 항간에서는 옐로트래블의 모회사인 옐로모바일이 여행 산업의 외형을 키워 현금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겉으로 보이는 외적인 성장에도 불구 모회사인 옐로모바일의 성적은 신통치 못하다. 옐로모바일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19%가 늘어난 618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무려 205억 원에 달한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