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4호]2015-06-11 16:56

실속 차린 2015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총 방문객 수 5만6천여 명으로 전년대비 감소


상품 예약매출은 147억 원으로 21% 증가
 
 

여행업 관계자들의 우려 속에 치러진 2015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방문객 대신 예약 매출 증가라는 실속을 차리며 마감됐다. 2014 세월호 참사, 2015 메르스 위기 등 연이은 악재 탓에 지난 2년 간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하나투어는 10주년을 맞는 내년을 기대하게 됐다. <관련 기사 9면>



6월 5일부터 7일까지 고양시 일산구 소재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5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종료됐다. 본 박람회는 전 세계 700여 개의 관광 관련 업체가 910여 개 부스 참가를 통해 한국 고객들과 만났으며 다양한 여행정보와 공연,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또한 B2B 마켓 플레이스 강화를 위한 1대1 트래블마트와 업체 별 설명회도 추가됐다.




5일 오전 치러진 개막식에는 박상환 하나투어 그룹 회장을 비롯해 권희석 부회장, 최현석 사장 등 하나투어 측 인사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바르토섹 체코 국회 부의장,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VIP 관계자들이 예정대로 참석했다.



개최 이전부터 메르스로 시장 관심이 쏠려 저조한 성적이 예측됐지만 3일 간의 행사 끝 하나투어는 위기 상황에도 불구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다. 전체 방문객은 5만6천 여 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지만 예약매출은 147억 원으로 오히려 21% 증가한 것. 상품 예약이나 인기 지역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는 여전함을 시사한다. 이 밖에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지역 관계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박람회 참가와 홍보 활동을 완수했다. 무엇보다 ‘하나투어 박람회’라는 브랜드가 잘 구축돼 있는 만큼 이슈에 상관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관심이 함께 쏠린 것은 성과로 꼽힌다.



최현석 하나투어 대표는 “외국의 주요 관광사업자들을 초청해놓은 상황에서 우리마저 이를 피해간다면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지키기 어렵겠다고 판단해, 열감지 카메라 등 개인위생관리대책으로 메르스에 적극 대응했다”며 “여행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관람객과 국내외 여행업계 관계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여행박람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전시장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설치하고 손세정제를 대량 준비했다. 또 전시장 곳곳에 개인위생관리를 위한 안내문을 붙이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고양 킨텍스=김문주·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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