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4호]2015-06-11 16:42

관객 1천만 돌파 ‘어벤져스’ 여행상품으로 재탄생
서울시, 영화 속 관광코스 국내외 채널에 다각적 홍보
상암DMC→문래동 철강거리→강남대로→세빛섬 등 대상
 
 
누적 관객 수 10,498,476명을 기록한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배경이 됐던 서울 명소를 서울시가 새로운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영화 <어벤져스2>는 지난 해 4월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상암동 DMC, 강남대로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16일 간 촬영됐다. 당시 촬영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영화 개봉 당시에는 주요 출연배우들이 방한한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실제 영화 속에서 닥터 헬렌조의 유전자연구소로 등장한 ‘세빛섬’은 영화 개봉전에 비해 일일 평균 방문객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영화 흥행과 더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세빛섬 일평균 입장객수는 3월 3,443명, 4월 5,275명, 5월 14일 6,981명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시가 제안하는 어벤져스 코스는 ‘상암DMC→문래동 철강거리→강남대로→세빛섬’ 등이다. 상암동 DMC는 울트론과 어벤져스의 전투현장이며 문래동 철강거리는 쌍둥이 초능력 남매의 활약장소, 강남대로는 블랙위도우의 모터사이클 추격전이 펼쳐진 무대 등이다.

특히 서울시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배경지와 함께 한국영화박물관, 디지털 파빌리온(상암 DMC), 문래창작촌,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 인근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함께 소개해 관광코스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지점마다 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리카 등 등장 캐릭터들의 판넬사진, 영화 속 등장인물처럼 사진을 찍어보는 포토존 등을 설치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월 설치를 목표로 현재 디즈니사와 협의 중이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