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4호]2015-06-11 16:36

비엣젯항공 베트남 하늘 길 경쟁 가담

비엣젯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걸쳐 장거리 노선의 지속적인 확장을 도모한다.
사진은 인천-호치민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응웬 티 투이 빈(Nguyen Thi Thuy Binh) 부사장.




11월 7일부터 인천-호치민 정규편 투입


개별여행자들의 천국, 겨울 성수기 기대
 


 
비엣젯항공이 인천과 호치민을 잇는 직항 노선에 올 11월부터 신규 취항한다.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올 겨울 새로운 경쟁이 예고된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라마다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 7일부터 취항 예정인 인천-호치민 정기편 노선을 소개했다.



인천-호치민 노선에는 총 180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0이 투입되며 주 7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매일 오전 11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50분 호치민 탄손누트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복편은 같은 날 오전 12시 15분 현지에서 출발해 오전 7시 25분 인천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응웬 티 투이 빈(Nguyen Thi Thuy Binh) 비엣젯항공 부사장은 “지난 해 7월 한국에 첫 취항한 비엣젯항공에 보내준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이번 취항으로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뿐만 아니라 경제중심지인 호치민까지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전했다.



베트남 남단 북서쪽에 자리한 호치민은 경제, 문화, 교통 등이 발달해 있어 베트남 제2의 수도로 꼽힌다. 중저가 패키지의 경우 아직까지는 자연 절경을 앞세운 하노이/하롱베이 중심의 상품 비중이 높지만 서서히 태국, 라오스를 잇는 개별여행자들의 천국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호치민 시내에는 대한민국총영사관, 붕따우, 통일궁, 베트남 전쟁박물관, 담샌공원 등 볼거리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물가가 저렴해 배낭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여행 패턴은 호치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근거리에 위치한 무이네, 메콩강 투어까지 한 번에 둘러보는 것이 보편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별여행지로서 베트남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는 만큼 반갑지만 적극적인 홍보는 꺼려진다는 입장이다. 양 국적사가 시즌마다 베트남 각 구간에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어 벌써부터 지나친 공급 과열을 우려하는 탓이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신규 노선 취항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상기 기간에는 인천-호치민, 인천-하노이 구간의 편도 항공권 50,000장이 최저 7,000원에 판매된다. (세금 및 유류할증료 미포함) 비엣젯항공 홈페이지(www.vietjetair.com)을 통해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한국시간) 2시간 동안 구매할 수 있다. 호치민 구간 항공권은 11월 7일부터 오는 2016년 3월 7일까지, 하노이 구간 항공권은 7월 7일부터 오는 2016년 3월 2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국 및 베트남 공휴일 제외)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