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3호]2015-06-05 11:22

‘many countries, one culture!’

8월 개막하는 ‘실크로드경주2015’를 앞두고 프리마케팅 행사로 국제학생축제가 열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경주지역에서는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유학생들과 대규모 외교사절들이 참석했다.



경주문화엑스포 제2회 국제학생축제 개막
 
 
‘many countries, one culture!(나라는 다르지만 문화는 하나다)’
제2회 국제학생축제 개막식에서 33개국 외교사절단과 95개국에서 온 1,500명의 유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목소리로 하나의 울림을 만들었다.

지난 달 30~31일 양일간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열린 ‘제2회 국제학생축제’의 개막식에는 에르난 브란테스 칠레대사 등 33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박권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유학생 참가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은 특히 독특한 개막 퍼포먼스로 관심을 받았다. 김관용 지사와 35개국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들이 한 사람씩 나와 자국의 조각 퍼즐에 서명을 한 후, 자신의 나라 국기가 표시된 자리에 이를 붙였다. 작은 조각의 퍼즐 하나가 이어져 지구를 상징하는 하나의 둥근 형태의 대형 조각으로 완성된 것. 지구모양의 조각퍼즐이 완성되자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many countries, one culture’를 외쳤으며 개막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며 행사가 절정을 이뤘다.

본 행사에서 각국 학생들은 저마다 준비한 공연과 패션쇼, 장기 자랑, 응원단, 락밴드, 통기타, 사물놀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메인무대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패션쇼와 댄싱 경연은 가장 큰 하이라이트. 이 밖에도 사우디·파키스탄 등 유학생들이 준비한 부채춤·플라맹고·무술 등을 비롯해 각 국의 전통 공연도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또 참가국 마다 설치한 부스에서 유학생들은 직접 만든 공예품과 음식 등을 전시·판매하고 자신의 나라 문화를 알리는데 분주했다.

참가 외교사절을 대표해 김관용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에르난 브란테스 칠레대사는 “많은 국가들의 젊은이들이 모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잔치에 정말 잘 온 것 같다”며 “8월 열리는 ‘실크로드경주 2015’도 서로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잔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