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2호]2015-05-29 11:50

제주입도 관광객 최단기 500만 명 돌파




석가탄신일 연휴 등 황금연휴 영향 받아


외래객 및 개별관광객 크게 증가 특징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등 연휴가 몰렸던 5월 내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면서 역사상 최초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500만 관광객 달성을 일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은 지난 22일,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수가 5,023,702여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의 제주 입도객 현황에서도 가장 빠른 500만 명 달성이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6월 중순에 들어서야 입도객 500만 명을 넘겼다.



제주협회 측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기업연수단, 수학여행 등 내국인 단체가 꾸준히 제주도를 찾았다. 특히 지난해 급감했던 수학여행단이 회복세를 보였는데 지난 1월 1일부터 5월 19일까지 도를 찾은 수학여행단 학교는 568교 학생 수는 111,861명에 달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선 공급 좌석 수 역시 4,931,281석으로 전년대비 18.7%나 증가했다. 또한 2월 설날, 5월 노동절 연휴와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기간이 연이어 활성화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입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3년 사이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한층 젊어지고 개별관광객이 단체를 앞지르고 있는 것은 주목할 점이다. 저비용항공사의 좌석 공급 증가로 골프, 올레길, 휴양 등 테마를 즐기려는 개별관광객의 비중이 전년대비 14.2%나 증가한 것. 또 외래관광객은 국제선 직항노선 증편 및 국제크루즈 입항 증가와 중국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지속 증가에 힘입어 21.1% 증가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협회는 올 상반기 국내 수학여행단 유치 확대를 위해 현장 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다. 협회는 지난 4월 말 광주 고려고를 시작으로 5월 포하당중학교와 조선대학교여자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 등 각각 300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수학여행지로서의 제주관광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해 세월호 참사로 아무래도 안전에 대한 요구가 가장 큰 것 같다. 이에 제주도는 내륙 수학여행단이 요청한 도내 숙박시설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건축, 소방, 전기, 가스, 식당 위생 등)점검을 실시, 시설물의 안전을 보증하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수학여행 안전요원 교육 및 지원, 제주항로 취항 선사의 선박 안전교육 지원, 선상에서의 즐길거리(오락,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여러 가지 방향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