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10호]2007-05-18 17:13

통합된 관광포털사이트 구축 시급
협회 및 정부 단체 입장 달라 난색 표명 국내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관광포털사이트의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관련 업계 및 기관들의 입장 차이로 인해 사이트 개설이 쉽지 않음이 밝혀졌다. 이는 지난 10일 포천에서 실시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진행된 공개토론 중 불거진 사안으로, 대부분 통합된 포털사이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사이트 운영과 예산 확보, 대형 여행사들의 참여 여부 등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세계여행시장의 가파른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통합 사이트의 운영이 절실하다는 것. 단순한 여행 정보의 제공에서 벗어나 검증을 받은 여행사를 등록하고 여행상품의 구매와 판매가 원활하게 성사되며 관광시장의 대표적인 이슈와 뉴스를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 차원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다. <관련기사 32면> 이와 관련 여행업계의 반응은 비교적 밝지 않은 편이다. 전체적인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e-비즈니스를 통한 프로모션과 상품 판매가 활성화됐지만 실질적인 전자 상거래의 개념을 완벽하게 수립한 여행사는 손으로 꼽을 정도라는 것. 더불어 온라인상에서도 오프라인 상과 마찬가지로 양극화가 진행되는 탓에 1군 대형 여행사들의 놀라운 발전 속도를 중형여행사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펼쳐지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미 자체적으로 여행사의 콘텐츠 축적 및 판매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곳이 많은데 무리하게 통합사이트에 가담하려는 여행사가 과연 어디 있겠냐”며 “2군 여행사 내지는 지자체의 경우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에 돈을 주고 입점하는 기존 형태를 유지하는 정도에 급급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협회 관계자는 “사이트를 개설하기 위한 억대의 초기 비용 확보와 정부 및 민간 단체의 인식 변화 등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사이트를 운영하고 여행사를 검증할 수 있는 능력과 운영진 선출 방법 역시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