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8호]2015-04-24 14:23

“쉿! 은밀하고 조용한 여행 주세요!”
코스모진 외국인 VVIP 여행지 선정 조건 발표

프라이빗, 경호 및 안전, 볼거리, 쇼핑 순 응답
 
전 세계 상위 1%의 외국인 VVIP 인사들은 무엇보다 여행 중 ‘철통보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진여행사(대표 정명진)이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가 지난 2월부터 3월 말까지 두 달 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VVIP 관광객 1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외여행 시 투어 코스 및 여행지 선정 조건’을 묻는 질문에 35%에 달하는 이들이 ‘프라이빗(비밀유지)’를 1위로 답했다. 이어 ‘경호/안전’(24%), ‘볼거리’(19%), ‘쇼핑’(18%), ‘여행경비’(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통의 외래관광객들이 여행경비를 산정해 그에 맞는 투어 코스 및 여행지를 선정하고 일정을 계획하는 것과는 사뭇 대비되는 결과다.

실제 사례도 있다. 그간 외국인 VVIP들의 국내 의전관광을 담당해온 코스모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남편과 두 딸과 함께 극비리에 방한했던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의 경우 개인적인 여행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만큼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반인들과 어울려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길 원했다고.

이에 인파가 붐비는 경복궁 대신 고즈넉한 창덕궁과 후원을 둘러봤으며 늦은 저녁 가족들과 함께 동대문 야시장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유명 경제잡지 <포브스>가 ‘수줍은 갑부’라고 이야기한 이스라엘의 유명 해상테마파크 ‘코럴 월드’의 모리스 칸 회장도 코스모진을 통해 철통보안 속 비즈니스 투어를 최근 마치고 돌아갔다.

정명진 대표는 “외국인 VVIP 인사들은 짧은 방한 일정으로 들어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관광지를 둘러보는 경우가 많아 외부의 방해 없이 자신의 짧은 휴식을 즐기길 바라는 성향이 강하다”며 “철저한 철통보안과 경호/안전을 가장 많이 신경을 쓰며 이에 반해 여행경비 등은 개의치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