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7호]2015-04-17 14:16

“도쿄 유흥가 일대 호객행위꾼 조심하세요”

외교부가 일본 도쿄 내 번화한 유흥가인 신주쿠 가부키쵸 등에서
술값을 과다 청구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호객행위꾼에 대한
국내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제공=일본정부관광국>




술값 과다 청구…피해 신고 및 보상 어려워
 
 

일본 도쿄 여행 시, 유흥주점 일대 호객행위꾼들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외교부는 지난 13일 ‘일본, 신주쿠 가부키쵸 등 일대 호객행위꾼 주의 당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동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신주쿠 가부키쵸 등 도쿄 지역 유흥가 일대에서 유흥주점 호객행위꾼들에 의한 피해 사례가 신고됐다.


호객행위꾼들의 불법행위는 이렇다. 우선 외국여행객들에 싼 가격에 술을 마실 수 있다거나 성매매를 할 수 있고 유인한 후 술에 취한 틈을 이용해 술값을 과다청구하거나 신용카드로 몰래 결제한다. 피해자가 술값 과다 청구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건장한 남자들을 내세워 협박함으로써 단념토록 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 사례에 대해 주재국 경찰에 신고할 경우 유흥주점이 밀집해 있는 유흥가 지역의 특성상 피해 업소, 실제 호객 행위자, 술집 내부 구조 등에 대한 특정 및 구체적인 진술을 요구하고 있어 피해 신고 접수 역시 용이하지 않은 실정이다.


설령 호객행위꾼들을 일본의 ‘매춘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더라도 피해금액을 돌려받긴 어렵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즉 이러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만이 최선이라는 것. 이에 외교부는 가부키쵸 일대 등 유흥가 지역에서 호객행위꾼들의 호객행위에 속아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정리=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