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5호]2015-04-05 14:12

“개별호텔도 멤버십프로그램 유지, 활용 가능”

e-커머스 솔루션 기업인 GHS그룹이 지난달 31일 르와지르명동 호텔에서 자사 로열티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호 GHS 한국사무소 대표와 Bernard Quek GHS그룹 CEO. 


 
GHS그룹 한국 진출, 호텔 직접 예약 중요성 강조

CRM & i-Rewards로 호텔 OTA 의존성 탈피 강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커머스 솔루션 기업인 GHS(Global Hospitality Solutions)그룹이 한국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다. GHS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르와지르명동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고객관계관리(CRM) 및 i-Rewards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Bernard Quek GHS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텔들의 직접 예약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HS그룹이 자사 강점으로 꼽는 i-Rewards 프로그램은 △리피트 게스트 프로그램 △호텔 예약 프로그램 △식음료(F&B) 프로그램 △MICE 프로그램이다. 호텔 자체 예약 엔진 시스템에 i-Rewards 프로그램을 결합함으로써 재방문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해당 고객의 정보를 분석해 각 고객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 특히 호텔 OTA와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웠다.

Bernard CEO는 “전 세계적으로 호텔 이용자의 1/3이 익스피디아나 아고다, 부킹닷컴 등과 같은 호텔 OTA를 통해 예약한다. 호텔 OTA는 데이터, IT 기술을 통해 호텔 예약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우리의 주된 타깃은 개별호텔이다. 인터내셔널호텔이나 로컬호텔보다 작은 개별호텔들이 호텔 OTA에 제공하는 커미션이 큰 부담”이라며 “자사의 i-Rewards 프로그램은 개별호텔들이 더 이상 호텔 OTA에 의존하지 않아도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고객들에 로열티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자부했다.

i-Rewards 프로그램은 스타우드호텔그룹의 SPG프로그램과 비슷하다. GHS그룹의 파트너업체들에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한 것. 현재 한국 내 호텔로는 신논현역에 위치한 오클라우드호텔이 GHS사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호텔에 투숙한 고객은 멤버십 마일리지를 GHS그룹의 또 다른 파트너 호텔인 소피텔 소 싱가포르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 사용은 GHS그룹과 계약 맺은 전 세계 30만 개 호텔에만 국한되지 않고 항공사, 놀이시설 등에도 가능하다.

그는 “호텔 OTA들은 호텔들에 균일가격을 요구한다. 즉 호텔 OTA와 호텔의 최저 가격은 같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호텔 OTA들은 각각의 프로모션을 내걸고 최저가격보다 더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모바일 앱으로 결제 시 5% 추가 할인이나 3번 상품 구매자에 10% 할인 등이 그 예”라며 “싱가포르를 예로 들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호텔업계가 호텔 OTA들에 지불한 커미션 금액이 약 1억 8천만 USD 달러였다. 이제 호텔의 적은 근처에 위치한 타 호텔이 아닌 호텔 OTA다. 호텔들이 호텔 OTA에 제공하는 커미션은 대략 25%인데 호텔 OTA를 통한 예약 구매가 많아질수록 호텔들의 경영난은 더 가중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GHS그룹은 지난해 12월 에벤에셀 마케팅(대표 박상호)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바 있다. GHS그룹은 아마존, 이베이 등 공룡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도 계획 중에 있다.
문의 070)4907-3841.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