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4호]2015-03-27 16:43

뚜껑 연 네이버 항공권 ‘빈수레가 요란하다’

네이버 항공권 PC버전의 메인 페이지. 이용자가 선택한 항공편에 대해서는
각 여행사의 예약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버전 이어 3월 PC버전 공개
최저가 가격 내세웠지만 경쟁력 없어
 
 


네이버가 모바일 버전에 이어 PC 버전(http://flights.search.naver.com)에서도 최저가 항공권 비교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당초 지난 1월 8일 사용자가 모바일 네이버에서 항공권과 관련된 검색을 했을 때 검색 페이지 내에서 한 눈에 다양한 항공권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항공권 검색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PC버전은 모바일과 큰 차이가 없으며 출발-도착지, 날짜 등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해당하는 항공권의 스케줄, 좌석, 가격정보 등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항공권을 선택하면 해당 항공권을 제공하는 여행사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구조다. 현재 웹투어, 온라인투어,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와이페이모어 등이 입점해 있다.


실제로 홈페이지 상에서 항공권을 검색하면 조건에 맞는 제휴사 항공권이 공개되고 개인 니즈에 따라 항공권을 클릭하면 제휴여행사로 이동한다. 속도와 디자인 면에서 크게 차별화 되는 요소는 없지만 관계자 대부분 깔끔한 모델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가격 면에서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같은 조건에서 싱가포르, 태국 등의 항공권을 검색했을 때 네이버 보다는 인터파크투어 자체 검색 혹은 땡처리 검색으로 충분히 낮은 가격의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없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기대만큼의 파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는 제휴여행사 모집을 독려하고 있다. 직접 항공권을 발권하는 시스템(BSP 발권 시스템)을 갖추고 항공편이나 가격 정보 등의 DB가 연계 가능한 여행사에 한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 E메일(dl_naverflight_cp@navercorp.com)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