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2호]2015-03-16 08:25

셔틀투어로 대한민국 도예 명장과 차 한잔을~

지난 3일 실시한 주한일본인 대상 사전 모니터투어 현장 사진. 대한민국 도예명장(천한봉)의 도자기로 차 한 잔을 즐기고 있다.



일본인 개별여행객 대상 새로운 테마투어 개발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 이하 공사)는 이달 13일부터 일본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문경, 부여, 평창·강릉 지역을 당일로 왕복하는 셔틀투어를 운영한다.

본 투어는 개별여행으로 대부분 서울에 머무는 일본인들이 편리하게 지방을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실제 지난 2014년에도 안동, 전주를 운행해 일본인 개별여행객 500명 이 참가하는 등 호응을 얻은바 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 2014년 수준 228만 명.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개별관광객은 76%까지 증가해 서울을 안마당처럼 헤집고 다니는 한편 교통, 언어, 정보 등 수용태세 부족으로 지방여행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공사는 전용버스, 전문가이드, 식사, 관광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해 5~8만원의 가격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 셔틀투어를 출시하고 일본의 대형여행사 JTB, HIS 등을 통해 판매한다.
올해는 13일 서울에서 문경(도천 도자미술관-문경새재), 부여(정림사지 등 백제유적지) 그리고 21일부터 평창·강릉(평창 올림픽 연계 알펜시아 체험 등)으로 3개월 간 총 100여 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공사 임용묵 일본팀장은 “일본 방한시장의 경우 개별여행, 재방문자 그리고 1인여행의 비중이 증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서울 이외의 지방에 대한 관광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입장에서는 지방으로 가기위한 접근성 등에서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며 “ 이러한 수요들을 공략하고자 셔틀투어라는 편리한 교통수단과 함께 양질의 관광프로그램, 일본어 가이드 동승이라는 안심 요소를 가미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 상반기 3개 코스를 운영하고 이후 문제점 보안 등을 거쳐 하반기에 3개 코스를 추가하는 등 지방관광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정식 운영에 앞서 지난 3일 주한일본인 SNS회원을 대상으로 문경코스(도천도자미술관-문경새재)의 사전홍보 모니터투어를 실시했다. 투어에 참가한 한 일본인은 “한국에 살면서 가보고 싶었지만 막상 자동차 없이 개인적으로 가기는 어려운 지역이라 가보지 못했었다. 특히 대한민국 도예 명장 천한봉 선생의 미술관을 방문하고 함께 차를 마시는 체험은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