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2호]2015-03-16 07:23

[Best Traveler(152)] 캠벨 윌슨 스쿠트항공 최고 경영자 / 피야 요드마니 녹스쿠트항공 최고 경영자

 
 
녹스쿠트항공 오는 5월 10일 인천-방콕 노선 신규 취항
 
‘Fun’ 경영으로 승객에게 특별한 여정 선사할 것

B777 이용해 주 3회 운항, 6월부터는 데일리 예정
 
 
녹스쿠트항공이 오는 5월 인천-방콕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이에 녹스쿠트는 지난 10일 서울시 종각 소재 나인트리컨벤션 Terrace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본 간담회는 캠벨 윌슨(Campbell Wilson) 스쿠트항공 CEO와 피야 요드마니(Piya Yodmani) 녹스쿠트항공 CEO의 참석 하에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인천-방콕 노선 신규 취항에 대한 운항 스케줄 및 녹스쿠트의 경쟁력과 서비스 설명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현재 한국을 취항하는 외국계 LCC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녹스쿠트항공은 자사만의 강점을 살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녹스쿠트항공은 단순한 승객 운송 기능에서 벗어나 ‘Fun’ 경영과 맞춤 서비스를 통해 여행에 대한 재미와 감동을 더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취재협조 및 문의=녹스쿠트항공(www.flyscoot.com/nokscoot)/스쿠트항공(www.flyscoot.com)
글·사진=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녹스쿠트항공이 신규 취항 설명회를 마친 후 업계 기자들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캠벨 윌슨 스쿠트항공 CEO, 피야 요드마니 녹스쿠트항공 CEO.

 
 
-녹스쿠트항공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캠벨 윌슨(이하 캠벨) : 녹스쿠트항공은 태국의 저비용 항공사인 녹에어와 싱가포르의 장거리 전용 저비용 항공사인 스쿠트항공의 합작 회사다.

녹에어는 약 10년 전에 설립 돼 태국 국내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는 항공사 중 하나다. 스쿠트는 싱가포르에 기반한 저비용항공사다. 녹스쿠트는 녹에어와 스쿠트가 비슷한 지분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녹스쿠트항공은 일본, 중국,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으로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해 11월 23일에는 첫 항공기인 B777을 편입해 치앙마이 국제공항과 나리타국제공항으로 첫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올 해 1월 30일에는 두 번째 항공기(B777)을 도입했으며 오는 6월에 세 번째 항공기를 도입 할 예정이다.
 
▲피야 요드마니(이하 피야) : 녹스쿠트항공은 녹에어와 스쿠트항공이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서 더욱 경쟁력 높은 저비용항공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두고 있다. 스쿠트항공의 와일드바디 좌석을 장착한 B777의 장점을 살리고 녹에어의 태국 내 20여 개의 목적지를 운항한다는 네트워크 강점을 결합할 것이다. 녹에어와 스쿠트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즐겁고 친근한 분위기, 인간적인 교류와 서비스 등 추구하는 바가 비슷하다.

녹스쿠트의 승무원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은 기술과 업무 뿐 아니라 ‘스쿠티튜드’라는 녹스쿠트의 자세를 배운다. 친절하고 안전한 운항을 위한 자세로써 어떠한 직원이든 이 태도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직원 또한 국제적인 구성원이다. 많은 해외 직원들과 함께 조화를 이뤄 운영하고 있다. 자사는 새롭게 탄생한 회사이지만 구성원은 다소 연륜이 있다. 기내 승무원 안전교육 등을 담당하는 이들은 녹에어를 포함한 타 항공사 출신이다.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기장도 타이항공에서의 업무경력을 갖고 있다. 타 전세기나 B777에 익숙한 이들로 구성돼 보다 안전한 여행을 추구하고 있다.

객실 승무원의 안전에 대한 교육은 방콕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국인 승무원도 채용 돼 그곳에서 함께 교육을 듣고 있다.
 

취항 설명회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중인 양사 대표들.
 
-5월 인천-방콕 노선에 취항을 앞두고 있는데 자세한 스케줄이 어떻게 되는가?

▲피야 : 5월 10일부터 인천과 방콕 돈므앙국제공항 간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녹스쿠트항공은 현재 운항에 필요한 각종 정부의 인가 및 사전 승인 작업을 완료한 상태이며 운항만을 앞두고 있다. 항공 스케줄은 수, 금, 일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출발편은 인천을 오전 11시 40분에 출발해 방콕에 오후 3시에 도착하게 된다. 복편은 방콕을 오전 2시 15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전 9시 35분에 도착하는 항공편이다. 6월부터는 데일리운항으로 서비스를 증편 할 예정이다.

항공기는 총 415석 규모의 B777을 투입한다. 이 중 24석은 다리를 펼 수 있는 35인치의 공간과 좌석 너비가 22인치인 와이드 좌석이다. 391석은 이코노미 좌석으로 구성 돼 있다.
 
-스쿠트항공은 이미 ‘Fun’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녹스쿠트도 이와 같은 경영을 펼칠 예정인가?

▲피야 : 녹스쿠트항공의 슬로건은 ‘Fly Awesome’이다. 우리는 단순히 승객을 국가에서 국가로 이송시키기보다 가치 있는 항공 운임료, 승객들의 선택권 강화 등을 통해 그들이 놀랍고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때문에 업무와 운항에 있어서도 성실함을 유지하면서 항공기 출고 입소식이라든지 직원들과의 행사를 열어 활기찬 분위기를 도모하고 있다.
 
▲캠벨 : 우리는 단지 CEO로서 경영을 하기 보다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항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 내 펀 경영 외 기내행사도 많은 편이다. 결혼 프로포즈 발렌타인 이벤트 등도 한다. 또한 기내에서 가장 키스를 오래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는 행사도 있다. ‘할로윈 데이’에는 내가 직접 의상을 입고 면세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오늘 있었던 사진촬영 행사에서도 태권도 복을 입고 촬영에 즐거움을 더했다. 지난 번 일본에서는 스모복장의 인형 탈을 입고 홍보에 나선적도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추억을 선사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기쁨을 주는 요소이다.
 

녹스쿠트항공이 인천-방콕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녹스쿠트/스쿠트항공 대표가 도복을 입고 사진촬영에 임했다.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판매나 홍보방법이 따로 있나?

▲피야 : 항공권 판매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다. 방콕-서울, 방콕-난징편 항공권을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 내에서는 항공권 구매 뿐 아니라 수화물 추가, 기내식 선택 등을 할 수 있다. 여정 시 조금 더 안락한 좌석을 원한다면 스쿠트 Biz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호텔, 자동차 렌트, 여행자보험 등도 판매하고 있어 승객의 기호에 따라 택할 수 있다.

녹스쿠트는 승객에게 항상 ‘선택권’을 제공한다. 승객은 개인 기호에 맞게 자신이 원하는 요소만을 선택해 맞춤형 여행을 할 수 있다. 식사, 좌석, 초과 중량 수하물 등이 그 옵션이다. 기내에서도 언제든 서비스를 요청한다면 고객에 맞게 신속히 반영할 것이다.
 
▲캠벨 : 녹스쿠트항공은 취항 초기 홍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녹스쿠트 홈페이지(www.flyscoot.com.nokscoot)을 통해 인천-방콕간 편도 이코노미 클라스 요금을 13만 8,888원부터 판매했다.

녹스쿠트항공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인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향후 홍보 활동은 기존 스쿠트항공이 진행해 온 바와 같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SNS를 통해서는 좌석 판매보다는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할 생각이다. 녹스쿠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nokscoot)과 스쿠트항공 페이스북(www.facebook.com/flyscootkr)을 통해 여행지나 항공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한국 취항 외국계 LCC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자사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캠벨 : 한국을 취항하는 저비용 항공사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저비용 항공사들이 존재한다. 우리의 경쟁력이라함은 단거리노선보다는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한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향후에는 많은 승객들이 국제노선을 이용하면서 녹스쿠트항공이 한국시장에 3~5배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미 그런 성장세가 입증됐다. 싱가포르에서는 LCC가 10~15년 전에 처음 진입하면서 큰 성장을 보였다.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성공이 반복 되리라 생각한다.

스쿠트항공이 2년 간 한국에 취항하면서 동보항공과의 GSA를 통해 많은 B2B고객들을 유치한 바 있다. 우리는 모든 국가에 GSA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만 예외적으로 GSA를 두고 있다. 한국 여행시장과 고객에 대해 더욱 정확히 알고 싶고 국가의 문화나 자문을 얻고자 GSA를 둔 것이다. 이를 통해 좌석판매도 활발히 이뤄졌다. 녹스쿠트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우리는 앞으로도 겸호한 자세를 취할 것이다. 한국에 취항한 만큼 한국시장에 맞춰 경영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