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0호]2015-02-27 11:17

[Best Traveler(150)] 김보영 이탈리아정부관광청 한국소장

‘밀라노 엑스포 2015’를 홍보하기 위한 이탈리아정부관광청의 활동은
지난해부터 다채롭게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던
‘이탈리아 관광 워크숍’ 사진. 당시 밀라노 관광청이 동 행사를 알리기 위해
한국 시장에 첫 방한해 국내 여행사들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선보인 후
미디어 대상 기자간담회도 병행한 바 있다.




“올해 이탈리아 관광시장은 볼륨 확대의 한 해 될 것”
‘밀라노 엑스포 2015’ 5월부터 ‘음식’ 주제 대장정 예고
알리탈리아 오는 6월 주 3회 취항 양국 하늘 길 넓어져
이탈리아 방문 한국인 지난해 전전년 대비 약 15% 성장
 


 
이탈리아 여행시장이 겹경사를 맞았다. 수년 간 차곡차곡 준비했던 ‘밀라노 엑스포 2015’가 개최 2개월 여를 앞두고 있는 것. 또한 이탈리아 항공사인 알리탈리아는 서울-로마 노선을 20년 만에 재 운항한다. 그야말로 올해는 이탈리아 관광시장의 볼륨이 예년보다 확대될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이미 이탈리아는 스테디셀러 여행지로 톡톡히 자리매김했다. 로마, 피렌체, 베니스 등은 서유럽여행 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여행지로 가치를 인정 받는다.


이탈리아정부관광청은 올해 ‘밀라노 엑스포 2015’와 하늘 길 증대를 통해 이탈리아 내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들을 적극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광청은 시너지효과를 통해 리피터 창출과 2~3일의 짧은 연계 상품이 아닌 이탈리아 모노상품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취재협조 및 문의=이탈리아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02-775-8806/www.enit.it)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밀라노 엑스포 2015’가 곧 개최된다. 어떠한 주제로 열리나.

▲‘밀라노 엑스포 2015’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를 주제로 개최된다. 무려 184일에 걸쳐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통해 지구가 당면하고 있는 식량문제와 미래에 대한 대안을 함께 궁리해보는 자리이다.

동 행사는 음식을 테마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음식 역시 단순한 테마가 아닌 문화와 역사가 연관된 복합적인 테마이기에 개최국인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100개국이 넘는 참가국의 문화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밀라노 엑스포 2015’는 역대 최다인 174개국이 방문할 예정으로 지난 2010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상하이 엑스포 다음으로 열리는 유니버셜 엑스포다. 이탈리아 국가 차원의 상승효과뿐만 아니라 관광부문에서는 레저와 더불어 비즈니스수요 창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동 행사를 알리기 위해 어떠한 활동들을 펼쳤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밀라노 엑스포 2015’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엑스포 위원회와 공동으로 여러 차례 여행사/미디어 세미나 주최 및 밀라노 엑스포 위원장과 주요 여행사 사장단 공식 미팅을 주최했다. 엑스포 관련 포스터나 가이드 맵, 홍보영상 등을 제작했으며 이는 ‘밀라노 엑스포 2015’ 공식 홈페이지와 유투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배포됐다.


 
-엑스포 기간 내 한국인 방문객 유치를 위한 업계와의 협업 마케팅 또한 진행 중인가.

▲엑스포 공식 셀러 설명회 및 지원 등을 모색 중이다. 아직 업체들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 밀라노 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업 마케팅은 언제나 두 팔 벌려 환영한다. 각 여행사의 특색을 살린 마케팅 제안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 달라. 동 행사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화와 역사가 한데 모이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여행객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테마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엑스포와 맞물려 관광청이 올해 주력 홍보하는 지역 또한 밀라노가 되는 건가.

▲‘밀라노 엑스포 2015’ 개최로 밀라노가 중심이 되지만 현지 내 철도와 대중교통을 통해 밀라노 근교의 지역들까지 모두 주력 홍보할 예정이다. 동 행사를 통해 밀라노 근교의 소도시들까지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을 기회로 삼고 싶다. 밀라노 근교에 위치한 도시 중 한국에선 생소할 수 있는 곳 하나가 시르미오네다. 시르미오네는 현지인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휴양도시다. 이 도시에는 이탈리아 내 가장 큰 호수인 가르다 호수가 있어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여행시장에 서유럽의 인기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해 이탈리아 여행시장은 어땠나.

▲이탈리아 또한 일맥상통했다. 통계 합산처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지난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대략 15% 성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연령대도 다양하고 재방문 여행객도 늘고 있다. 패키지로 서유럽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 중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탈리아를 개별적으로 다시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밀라노 엑스포도 열리고 하늘 길도 더 넓어져 올해는 이탈리아 관광시장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국내 여행객들이 더 많이 이탈리아를 찾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움직일 계획이다.
 


-앞서 언급했듯 이탈리아를 향하는 하늘 길이 올해 대폭 확대된다. 무엇보다 알리탈리아항공이 서울-로마 노선 운항을 20년 만에 재개한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뿌듯하다. 국적항공사의 취항 소식은 계속 기다려왔다. 알리탈리아가 오는 6월 5일부터 250석의 A330 기종을 투입, 대한항공과 협력을 통해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사실 유럽 내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이탈리아와 대한민국의 교역량에 비해 이탈리아 공급석은 아쉽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올해를 기점으로 이탈리아 노선이 증가됨으로써 레저 수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한항공도 이탈리아 노선에 하계시즌부터 스케줄을 늘려 관광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밀라노와 로마 노선을 각각 3월 30일부터 분리, 운영한다. 밀라노는 3월 30일부터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운항하며 로마는 31일부터 화/목/토요일 주 3회 띄운다.


하늘 길 증대가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직항 노선을 통해 조금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현지의 근교 소도시를 알릴 방침이다.
 


-끝으로 ‘밀라노 엑스포 2015’를 벗어나 관광청에서 올해 계획 중인 B2B 마케팅 계획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의 20개 주정부의 특색을 살린 마켓 소개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종 정부 행사 및 트레이드/미디어 팸투어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탈리아 워크숍 등 국내 여행업계와 현지 업체가 비즈니스 교류를 할 수 있는 행사들도 준비 중이다. 올해도 이탈리아를 위해 힘쓰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