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6호]2006-09-08 00:00

건교부, 중국 노선 양 민항에 절반씩 배분
대한항공 1백94회, 아시아나항공 2백6회로 늘어

건설교통부는 지난 달 30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중국 29개 노선 주2백6회의 운수권을 대한항공 19개 노선 주1백3회, 아시아나항공 20개 노선 주1백3회를 각각 배분 했다. 건교부의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대한항공은 19개 노선 주103회(기존 91회 포함 194회)로, 아시아나항공은 20개 노선 주103회(기존 103회 포함 206회)로 각각 운수권이 증가하게 됐다.

또한 지난 해 4월 한중 운수권 배분시 방침에 따라 서울-천진 노선 주3회의 운수권을 아시아나항공에 우선 배분했고, 서울-심양 노선은 향후 항공회담에서 운수권 증편 합의 시 주7회의 운수권을 아시아나항공에 우선 배분키로 결정했다. 건교부는 또 중국 이외의 다른 지역의 경우 경합이 없는 오스트리아, 호주 등 기타 지역 6개 노선 주20회의 운수권은 배분 신청을 한 대한항공에 배분했으며 경합이 된 서울-나고야 화물노선 주2회 운수권은 양 사에 각각 주1회씩 배분했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운수권 배분은 ‘국제항공 운수권 정책방향’에 따라 한 개의 노선에 주6회 이상의 운수권이 있는 경우 복수 취항을 최대한 허용하고 후 취항사의 운수권이 선 취항사의 절반이 되도록 해 취항사에게 우선 배분 및 적정배분토록 하는 등 시장경제원리와 소비자 편익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주10회 단독 취항해 온 서울-광주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주4회 운항하면서 복수제가 됐고 대한항공이 주7회 단독 운항해 온 부산-상해 노선도 대한항공이 주9회, 아시아나항공이 주4회 운항하는 복수노선으로 전환됐다. 새로 개설된 서울-대련, 서울-남창ㆍ심천, 서울-창사, 서울-연길 노선 등도 양 항공사가 절반씩 운수권을 배분 받았다.

그러나 운수권 배분을 앞두고 논란이 됐던 서울-대련, 서울-심천 노선의 배분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여전히 건교부가 지난 2004년 중국노선 배분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4년 중국노선 배분 당시 건교부가 상해 노선을 대한항공에 몰아주면서 서울-심천 노선 등을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해 주기로 약속했지만 지난 6월 중국과의 항공회담에서 심천 노선이 증편 대상에서 제외돼 불이익을 보게 됐다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서울-대련 노선은 주3회의 운수권을 아시아나항공에 우선 배분했고 서울-심천 노선은 향후 항공회담에서 운수권 증편 합의 시 주7회의 운수권을 아시아나항공에 우선 배분키로 했다고 답했다.

[노선 배분 내용]
○기존 단수제 노선: 대한항공 6개 노선 주19회, 아시아나 9개 노선 주33회
○복수제 경합노선: 대한항공 10개 노선 주68회, 아시아나 9개 노선 주63회
○비경합 노선: 대한항공 3개 노선 주16회, 아시아나 2개 노선 주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