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9호]2015-02-12 15:41

“산동성 12개 명산으로 트레킹 여행 떠나자!”
‘2015 한국-산동 등산여행의 해’ 설명회 성료
한국인만을 위한 한국길 및 50% 할인혜택 마련
 
 
중국 산동성여유국은 ‘2015 중국 관광의 해’를 계기로 올해를 ‘한국-산동 등산여행의 해’로 지정하고 지난 11일 한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산동성 등산여행 설명회를 진행했다.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지국장 판쥐링)이 산동성여유국 손숙아 처장 일행과 함께 지난 1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산동 등산여행의 해’를 주제로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아웃바운드 등산상품 전문여행사 및 항공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동성의 주요 트레킹 코스와 지역 정보 등 산동성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산동성은 ‘2015 중국 관광의 해’를 계기로 올해를 ‘2015 한국-산동 등산여행의 해’로 정하고 매월 1~2곳의 산악 풍경구를 지정해 한국인 등산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모객 확대를 위해 산동성이 추천한 12개 명산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각각 할인 혜택을 마련한다. 4월에는 노산, 철차산, 몽산이 5월에는 구선산, 초호산이 6월에는 이산이, 7~8월에는 곤유산이 10월에는 담계산, 라산이 11월에는 태산, 철차산이 12월에는 구선산이 입장료 50% 할인을 제공한다.

중국 산동성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깝고 항공 및 훼리가 많아 접근성 또한 편리하다. 특히 이름 난 명산이 많아 4계절 등산여행지로 적합한 곳이다. 현재 계단이 아닌 흙길로 만들어진 한국식 등산로인 ‘한국길’이 태산, 구선산에 이어 계속 추진되고 있다.

산동성 내에는 태산, 논산, 오련산(구선산), 곤유산(무지산), 몽산, 기산, 철차산, 담계산, 라산, 초호산, 적산, 대유산 등 12개 명산이 위치해 있으며 이들 산은 각각의 매력을 갖고 있다.
먼저 △태산(1,545m)은 오악(五岳) 중 동악(東岳)으로 역대 황제들이 태산에 올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신성시 하는 산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문화유산이다. 태산은 지난 2013년 10월 10일 한국인을 위한 태산 한국 길 천촉봉 코스, 태산 한국 길 칼바위 능선 코스를 오픈한 바 있다.

△노산(1,133m)은 청도시에 위치하며 87.3km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해상 제일의 명산’으로 유명한 곳. 푸른 바다와 바위산이 어우러진 절경이 노산의 특징이다. 트레킹 코스에는 정상 부분을 일주하는 거봉코스, 폭포와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 절경을 볼 수 있는 북구수 코스, 흙길로 된 노산 한국길이 있다.

△오련산과 구선산은 산동성 동남부 일조시에 위치한 곳으로 오련산은 구름위에 솟은 5개 봉우리가 연꽃과 흡사해 붙여진 이름이며 그 높이는 해발 515.7m에 이른다. 구선산은 아홉 신선이 머물며 만든 산이라는 뜻으로 웅장한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구선산에는 태산에 이어 2번째 한국길이 있다.

△곤유산은 산동반동 연대시와 위해시의 경계에 위치하고 72개의 봉우리가 첩첩이 있으며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으로 왔다는 전설로 유명한 곳이다. 태박정 코스, 창산봉 코스, 무지산 한국길 등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몽산은 임기시에 위치하며 수많은 봉우리로 험준하고 숲이 깊어 알 길이 없다고 해 몽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기산은 유방시에 위치하며 중국에서 오악 다음 가는 5명산을 오진이라 하는데 기산은 오진 중 으뜸이라고 알려졌다.

△철차산은 영성시 남부 해안가에 위치한 곳으로 9개의 봉우리가 안개 속에 잠기면 9개의 산봉우리가 마치 바다 위에 뜬 배와 같다고 해 ‘구정 철차산’이라고 한다. 철차산은 안개 속에 쌓인 오묘한 산 절경이 트레킹의 묘미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판쥐링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주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임기를 마치게 됐다고 전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