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6호]2015-01-23 09:06

2015년 일본 방문 한국여행객 사상최대

 
 
엔저효과 등 호재 잇따라, 2,755,300명 기록

전체 방일 외국인수도 역대 최대 1,341만 4천 명
 
 
항공 좌석 증가와 엔저효과로 인한 저렴한 상품 출시 등 호재가 잇따랐던 일본 여행시장이 결국 잭팟을 터트렸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는 지난 2014년 1년간 방일 한국인 수는 2,755,300명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으며 이는 2007년의 2,600,694명을 넘어서는 사상최대 기록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더불어 지난 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약 1,341만 4천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이는 2013년의 1,035만 4천 명을 약 300만 명(+29.4%) 넘어서는 수치다.

JNTO는 이 같은 괄목할 만한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일본 정부의 비자정책 완화 △소비세 면세제도 확충 △아시아 각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확대 △엔화약세에 의한 저렴한 여행경비 △비지트재팬(VJ) 방일프로모션의 영향 등을 꼽았다.

서울사무소 측은 “한국의 경우 지난해 4월에 발생했던 세월호 침몰사건 등으로 선박을 이용한 해외여행의 자숙 분위기와 수학여행의 취소 등 악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여름 이후 저비용항공(LCC)의 노선 확대 등에 따른 저렴한 여행비와 원화 강세를 배경으로 해외쇼핑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한국인 해외여행자는 FIT를 중심으로 매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실제 추석 등의 연휴 효과와 엔화 약세의 가속, 일본여행상품 판촉, 정보제공 등과 같은 VJ 사업의 적극적인 실시로 순풍을 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의 단월 누계치도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같은 해 8월 말에는 한국청소년연맹이 기획한 방일안전교육을 지원해 선박 여행이나 수학여행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와 신뢰 회복을 도모했으며 자숙하고 있던 인센티브 시장은 9월 이후, 선박여행은 10월 이후 서서히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도쿄에서 개최한 것이 민간 교류 및 수요 증가에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2015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인 해외여행자 수(KTO통계치)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각종 언론에서도 2015년 유망 해외여행지로 일본을 꼽고 있다. 특히 1~3월 겨울 시즌은 일본 온천여행의 피크로 VJ 프로모션은 물론 방일 여행 관련 미디어의 노출이 증가하고 있어 2015년 연간 목표 달성인 사상 최초 300만 명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2014년 방일 외국인 여행자를 국가별로 꼽으면 1위 타이완(약 283명), 2위 한국(약 276만 명), 3위 중국(약 240만 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일본은 방일 외국인 수와 출국 일본인의 합계가 1964년 통계 개시 이후 최초로 3,000만 명(약 3,089만 명)을 돌파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