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2호]2014-12-22 08:48

16억 무슬림 관광객 유치 본격 나서
 전용 식당 등급제, 가이드북 발간 등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은 전 세계 인구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16억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에 주력한다. 관광공사는 ‘무슬림 식당 친화 등급제’를 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하고 동 분류체계를 반영한 영문 ‘무슬림 음식가이드북(Muslim Friendly Restaurants in Korea)’를 새롭게 발간했다.

음식가이드북에는 전국 118개 식당과 36개 주요 한식메뉴를 무슬림 친화정도에 따라 분류해 수록했으며 주한 오만대사 등 국내거주 이슬람 오피니언 리더와 유학생의 생생한 한국음식 경험담, 한국 할랄 인증 식품과 국내 할랄 식품 구매처 정보 등 방한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특히 국내 이슬람 전문가의 연구와 자문을 통해 발간한 동 책자에서는 <Halal(할랄)> 대신 <Muslim Friendly(무슬림 친화적인)>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는 한국에서 무슬림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식당을 이슬람 문화권의 식당에서 한식당으로 폭을 넓혀 한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식당의 무슬림 친화등급은 총 5개로 나뉘며 동 책자에 소개된 식당은 Halal Certified 4개, Self Certified 37개, Muslim Friendly 24개, Muslim Welcome 49개, Pork-Free 4개 등 총 118개로 실사를 통해 무슬림 친화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무슬림 방한 관광객의 한식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대표적인 한식메뉴와 관광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 총 36개를 4개 주제로 나눠 게재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쿠알라룸푸르지사, 자카르타지사 등 이슬람 국가에 위치한 해외지사를 통한 무슬림 시장 개척 강화와 함께 무슬림 관광객 수용태세(음식, 기도실 확보, 안내체계 등)을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1월에는 관광업계 종사자를 위한 ‘무슬림 관광객 유치안내서’ 발간, 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 무슬림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참고로 지난 해 이슬람 국가의 방한 규모는 62만 4천 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5.1%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