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2호]2014-12-22 08:47

평일 여가시간 3.6시간, 비용은 13만 원!

문관부 2014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여가시간은 증가했으나 여가 시간을 주로 텔레비전 시청, 인터넷 검색, 산책 같은 소극적인 활동으로 보내고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가 활동의 수요 및 실태를 파악하고자 실시한 201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여가활동조사’는 2년 주기로 시행되며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10,000명을 대상으로 1:1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일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휴일 5.8시간, 평균 여가비용은 13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조사의 3.3시간, 5.1시간, 12만 5천 원보다 각각 0.3시간, 0.7시간, 5천 원이 증가한 것이다. 평균 휴가 일수는 6.0일로 2012년의 5.1일에 비해 0.9일 증가했으며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7.2시간으로 2012년 49.1시간에 비해 1.9시간 감소했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1순위 기준)은 텔레비전 시청(51.4%)으로 조사됐으며 인터넷/SNS(11.5%), 산책(4.5%), 게임(4.0%)이 그 뒤를 이었다. 즉 소극적 휴식활동에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가활동을 유형별(1순위 기준)으로 살펴보면 휴식활동(62.2%), 취미·오락활동(21.1%), 스포츠 참여활동(8.6%)의 순서로 조사돼 유형별 분류에서도 소극적 여가활동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은 혼자서 하는 경우(56.8%)가 가장 많았고 가족과 함께하는 경우(32.1%), 친구와 함께하는 경우(8.3%)의 순서대로 조사됐다. 가족과 함께하는 경우는 2012년 21.9%에서 10.2% 증가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수행한 문화여가행복지수에 대한 연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여가행복지수는 70.1점으로 나타났다.

문화여가행복지수란 국민들이 문화여가를 통해 어느 정도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가를 수치화한 것. 각 분야별 문화여가행복지수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70.5점, 69.7점), 20대가 70세 이상보다(72.6점, 65.6점),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가구 소득 600만 원 이상 73.1점, 100만 원 미만 64.2점), 대도시 거주자가 지방거주자보다(대도시 70.6점, 중소도시 70.3점, 읍면 68.2점) 높게 나타나 성별·연령별·가구소득별·지역별로 행복감에 대한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