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2호]2014-12-22 08:45

1,400만 명이 방문한 관광대국 한국

문관부, 2014년 8대 관광 분야 성과 공개
MICE/호텔 등급제도/관광주간 신설 등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관부)는 2014년도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관광, 체육 분야를 각각 정리하는 ‘문화융성 및 경제혁신 정책성과 결산’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올해 관광 분야의 8대 성과를 소개했다. 문관부에 따르면 올 해 가장 큰 성과는 외래관광객 1,400만 명 달성. 더불어 MICE 및 호텔 등급제도 개선, 관광주간 신설, 관광경찰 운영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우선 2014년 한 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1,400만 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방한 중국관광시장은 그동안 숙박시설과 가이드 확충, 비자제도 개선 등 지속적인 시스템 정착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6% 증가한 6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개선도 눈에 띄는 결과다. 마이스, 의료관광, 크루즈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 2014년 연간 관광 수입도 약 167억 불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 MICE산업의 발전은 눈부시다. 국제협회연합(UIA)에서 집계해 지난 6월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세계 3위, 아시아 2위(2013년 635건)를 달성했다. 또한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인 중화권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 방한(17,500명),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대규모 마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호텔 등급 개정도 주목할 만하다. 문관부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올해 9월부터 시행된 관광호텔의 등급평가 의무화 시점에 발맞춰 국제 표준에 맞는 5성 체계, 등급별 기준, 암행평가 방식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평가 기준을 도입했다. 이에 오는 2015년부터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에 등급결정업무를 위탁해 호텔 등급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해 나간다.

하계휴가에 집중된 국내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자 올해 처음 진행된 관광주간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 관광주간은 봄(5월 1일~11일)과 가을(9월 25일~10월 5일) 시즌에 각각 시행됐으며 관광시설·숙박·음식 등 할인과 휴가 사용 촉진을 통해 국민의 시간적·경제적 제약 요인을 개선했다. 각종 통계자료에 따르면 관광주간 평균 여행기간은 3.1일, 1인당 1회 평균 지출액은 13.7만 원으로 평상시보다 더 오래 여행하고 더 많이 지출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봄·가을 관광주간 이동총량은 2,047만 일, 소비 지출액은 8,951억 원으로 중앙정부·지자체·민간의 협력을 통해 유망서비스로서의 관광을 전략적으로 육성했다.

이 밖에 문관부는 △관광경찰 제도 확대 시행 △주민주도형 관광경영공동체 ‘관광두레’모델 정립 △지역관광개발 정책의 효율적 추진 기반 마련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관광개발사업 지속 추진 등을 주요한 성과로 꼽았다.
문관부 측 관계자는 “향후 관광사업은 하드웨어적인 시설 개발보다는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충 및 연계 개발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선에서 관광자원개발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