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0호]2014-12-08 09:07

‘실크로드’ 한국드라마 속 장신구를 품다
경주타워 전망대가 상설 전시장으로 변한다. 내년 ‘경주 실크로드대축전’을 앞두고 인기 사극 드라마 속 복식과 장신구 등 140점이 사전 행사로 전시된다.
 

 
경주타워 전망대 건립 7년 만에 화려한 변신
 
 
경주 최고 랜드마크인 ‘경주타워’ 전망대가 실크로드, 한류드라마, 전통복식을 소재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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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하 조직위)는 지난 2007년 건립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경주타워 전망대를 상설전시관으로 꾸몄다고 밝혔다.

‘실크로드, 한국드라마 속 장신구를 품다(Silkroad, Jewelry in K-drama)’라는 주제 아래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8월 2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열리는 ‘2015 경주 실크로드 대축전’을 앞두고 사전 홍보 행사로 기획됐다. 조직위 측은 지난 달 27일 전시회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선희 엑스포 조직위 콘텐츠개발 부장은 “新실크로드의 시작이 경주임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드라마 방송사, 제작사, 한류스타 소속사가 합심해 탄생한 전시라 의미가 더욱 깊다”며 “내년 실크로드 대축전 뿐 아니라 올 겨울 경주 여행과 체험학습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된 사극드라마 속 숨은 주인공인 장신구와 우리 전통의상을 고대에서 조선까지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다. 실제 ‘태왕사신기’, ‘기황후’, ‘신의’, ‘야경꾼일지’, ‘해를 품은 달’, ‘닥터 진’ 등 6편의 드라마 속 주연 배우들이 직접 착용한 장신구와 의상 140점이 전시됐다.

일례로 드라마 신의에서 최영(이민호)과 유은수(김희선)가 착용한 의상과 머리장식, 해를 품은 달 이 훤(김수현)의 곤룡포(임금이 입던 정복)와 허연우(한가인)의 봉잠(봉황 모양을 새긴 비녀)에서는 드라마의 감동이 오롯이 전해진다.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타워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한류와 우리 고유문화 원형질의 근간인 경주에서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사극드라마 속 복식 전시회에 많은 참여와 지지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타워는 신라 삼보(三寶) 중 하나인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으로 재현 한 높이 82m 규모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상징건축물이다. 전망대 아래층인 지상 62m 높이 전시관에는 <신라문화역사관>이 조성돼 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