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70호]2014-12-08 08:59

LCC 진출 러시(rush) 일본 겨울 여행 부흥기 맞아 성장

제주항공의 오키나와 신규취항 기념식 현장. 
 


 제주항공 오키나와, 진에어 후쿠오카 신규 취항

목적지 장점과 엔저 효과 등 경쟁력 내세워 승부
 
국내 주요 LCC들이 일본 각 노선에 항공 좌석을 증편하면서 올 겨울 일본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오키나와와 후쿠오카에 항공편을 띄우고 겨울이라는 시즌 별 테마와 목적지 장점 그리고 엔저효과라는 특수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은 지난 1일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 이어 일본에서만 5개 도시에 취항하게 됐다. 노선수로는 6개 노선으로 한일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이날 취항식은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탑승객들과 함께 하는 ‘열린 취항식’으로 진행됐다. 기념행사와 함께 객실승무원의 자체적인 악기 특화서비스 조직인 ‘딴따라팀’에서 탑승을 대기하고 있던 고객들에게 현장공연을 선보였다. 또 오키나와 전통복장의 ‘마하에짱’ 캐릭터인형이 등장해 고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는 “기존항공사의 독점노선이었던 인천-오키나와도 이제는 LCC가 절반을 넘어서는 LCC 하늘길이 됐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키나와 여행의 선택 폭이 대폭 넓어진 만큼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 기종으로 하루 1회씩 주 7회 운항한다. 오후 1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오후 3시 45분 도착하고 나하공항에서는 오후 4시 35분 출발해 인천공항에는 오후 6시 55분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제주항공은 오키나와 신규취항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혜택 및 기내이벤트를 실시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에서 오키나와 노선 항공권을 예매한 뒤 홈페이지에 연결된 아고다 호텔 페이지에서 오키나와 소재 호텔을 예약하면 8% 할인된 가격을 제공한다. 또한 OTS 오키나와 렌터카 500엔 할인, 당일투어 상품 최대 1,500엔 할인, WiFi 라우터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종 할인혜택은 오는 2015년 1월 31일까지 받을 수 있다.

△진에어는 지난 1일 인천과 후쿠오카를 잇는 정기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는 1일 오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취항 기념식을 열고 올 겨울 후쿠오카 및 겨울 일본여행 시장 활성화를 다짐했다. 후쿠오카는 한국과 일본 간 노선 중 도쿄, 오사카 다음으로 많은 항공편이 운항되는 노선이며 진에어의 합류로 총 7개 항공사(코드셰어 포함)가 주 63회 하늘 길을 운항하게 됐다. 진에어는 동 구간에 주 7회씩 180~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고객들의 편안한 일본 여행을 돕는다.

일본 서남부에 위치한 후쿠오카는 평균 기온 18도의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자랑하며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이다. 진에어는 이번 정기취항에 앞서 지난 10월 후쿠오카에서 한국관광 수요 증대와 모객을 위한 ‘2014 로드쇼 투어’ 마케팅 활동을 인천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와 공동으로 펼친 바 있다.

신규취항과 함께 진에어 또한 홈페이지(www.jinair.com)를 통해 ‘12월의 슬림한 진’ 프로모션을 오픈하고 대규모 할인에 돌입한다.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12월의 슬림한 진’ 프로모션은 설 연휴 등 일부 특수 기간을 제외하고 내년 2월 1일부터 3월 28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다. 후쿠오카의 경우 왕복 13만 7,800원(6만 9천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프로모션 기간 동안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부킹닷컴(Booking.com)의 호텔을 예약하면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커피 음료권을, 부킹닷컴의 호텔과 함께 진에어 항공권도 예약하면 국내 특1급 호텔 숙박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