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6호]2014-11-07 12:49

내국인 응답자 61% “국내여행 안전하다”
 
여행 위협하는 부정적 요소 ‘에볼라’ 뽑혀
 
국내 최초로 ‘관광’과 ‘안전’의 상호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실시한 ‘안전여행 실현을 위한 국민인식 조사연구’로 내국인 1,218명과 외국인 관광객 704명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됐다.

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1%가 국내여행을 안전하다고 인식, 일상생활이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중(55%)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내여행 중 위험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37%로 일상(22.3%)보다 더 높게 나타나 여행으로 들뜬 마음이 안전에 대한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25%가 안전하다고 응답, 국내여행에 비해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 여행을 가장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교통수단과 관련된 사고가 꼽혔고 실제 경험자도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험 요소에 대한 인식과 대비, 재난 통계자료에 근거한 실상을 비교해 보면 교통 관련 사고 중에서도 버스(승합차)사고가 현실보다 발생 가능성이 가장 과소평가(본인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25.7%, 실제 발생비율 10만 명 당 32건)되고 있었다. 반면 선박 사고는 최근 사건의 여파로 발생 가능성이 현실과 비교하면 과대평가(본인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33.7%, 실제 발생비율 10만 명 당 3건)되고 있었다.

최근 여행과 관련한 대형 사건사고 중 사람들의 여행 의사결정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해 본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일본 방사능 유출’ 등이 여행지 선택에 대단히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해외여행 전반에 걸쳐서도 상당한 위축을 가져온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여성과 노약자 층은 그러한 대형 사건·사고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관광객들의 한국여행에 대한 안전 인식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81.4%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이는 홍콩 및 타이완, 동남아, 유럽, 북미를 크게 웃도는 반응이었다. 다만 일본인 응답자들은 58%만이 안전하다고 응답, 타 대륙들(90%대)에 비해 한국여행에 대한 안전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의 02)729-9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