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6호]2014-11-07 08:33

모두투어 여행박람회 “1회치고 안정적”

 
 
박람회, 패키지·티켓 예약자 9천여 명

“참가업체 대상 설문조사로 보완할 것”
 
 
모두투어 여행박람회가 지난 2일을 끝으로 나흘간의 대장정을 무사히 끝마쳤다. 모두투어 관계자들을 비롯한 참가업체들의 반응은 “선방했다.” 모두투어는 첫 여행박람회인데다 늦은 박람회 시기, 동 떨어진 위치 등 박람회 준비 내내 각종 구설수에 시달렸던 만큼 무탈하게 끝났다는 것에 박수를 받았다.

모두투어 측은 이번 박람회에 총 6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한 패키지 상품 예약 인원 7천 명과 티켓 구매자 2천여 명 등 총 9천여 명이 박람회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해 약 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각 지역별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동남아(25.3%)에 가장 많은 예약이 몰렸으며 중국(16.2%), 일본(9.4%), 남태평양(8.2%), 유럽(7.5%) 순으로 단거리지역 상품의 예약률이 우세했다. 그러나 매출 기준으로는 동남아(25.3%)를 제외한 유럽(18.7%), 남태평양(14.6%)의 비율이 높았고 미주, 일본, 중국은 7%대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한 모두투어 영업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저가 상품보다는 적절한 시장가격의 상품을 주로 판매했다. 1회인 만큼 지난해와 비교할 수치가 없어 판매 위주의 박리다매 전략보다는 적절한 상품가격으로 적정 수준의 매출을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현재 모두투어는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개선 및 보완할 점에 대한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박람회 수준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를 관람한 관계자들의 전체적인 평가는 대체로 ‘기대이상’이었다.

행사 첫 날인 B2B DAY에는 모두투어 직원들과 행사장 스텝 간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행사진행 면에서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랜드 및 협력사 직원들의 방문으로 참가업체 측에선 좋은 비즈니스 장이 됐다는 반응. 그러나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설명회 관련, 스케줄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B2C 행사 첫 날인 금요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 2030 및 4050의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방문객들의 참여가 높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각 지역관이 1,2,3관으로 나눠져 있고 입구가 각각 달라 모든 전시관의 연결통로이자 입구였던 로비가 매우 복잡했다.
게다가 로비에도 여행소품 숍 및 이벤트 등 기타 부스들이 마련돼 있어 혼잡을 더했다. 전시장 내에 휴식공간이 없었던 점도 아쉬웠다. 로비에 화장실과 휴게공간이 있었으나 수천 명의 하루 방문객을 고려했을 때는 부족했다. 11월의 쌀쌀한 날씨를 고려하지 않은 야외카페테리아 역시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 각 지역별 전시관 배치 기준이 모호한 것과 한 전시관에 전시가 몰린 점 또한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취재부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