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5호]2014-10-31 10:12

한방의료, 별그대 잇는 또 다른 한류열풍 부각

지난 10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관광공사 코리아플라자에서 창덕궁 한의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Korea Medicine for inner K-beauty 세미나’ 행사 모습.



쿠알라룸푸르지사, 한방 의료관광단체 최초 유치
 
 
말레이시아의 한류 열기가 이제 한방의료로 전파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의료관광의 불모지인 말레이시아에서 최초 한방의료단체 유치에 성공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10월 말 첫 단체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약 200명의 말레이시아인들이 한방 의료관광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에서는 한식과 한방을 소재로 다뤘던 한국드라마 <대장금>이 현지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점과 말레이시아 방한관광객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60%이상이며 이 중 20~30대가 70%인 점에 착안해 올 4월부터 K-Beauty를 방한관광 핵심 콘텐츠로 선정하고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왔다.

특히 한방의 해외진출에 주력하고 있는 창덕궁한의원과 협력해 ‘Inner K-Beauty(내적인 아름다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방이 스트레스와 피로해소, 당뇨, 비만 치료 등에 우수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또 지난 10월 초에는 코리아플라자에서 창덕궁한의원과 공동으로 소비자들에게 한방체험 및 상담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었다.


박철현 쿠알라룸푸르 지사장은 “한국드라마, K-Pop뮤직비디오 등에서 접한 한국 연예인들의 뛰어난 미모 때문에 현지인들은 한국의 ‘美’에 관심이 많은 동시에 성형수술을 우선적으로 떠올리게 돼 성형에 부정적인 무슬림들에게는 초기 한국의료관광홍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에 한국의료관광을 현지인들에게 접근하기 쉽도록 개발한 상품이 바로 ‘한방의료 K-Beauty’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는 이번 한방의료단체 유치를 계기로 창덕궁한의원 등과 MOU를 체결하고 코리아플라자 내 한방상담센터를 설치해 한방 의료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