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5호]2014-10-31 09:53

“여행으로 청소년에게 더 큰 꿈을”

노랑풍선은 지난 10월 1박 2일 간 청운보육원 어린이들과 자립지원 여행을 진행했다.
 
 
청소년과 여행사의 아름다운 동행

여행지원 프로그램 통한 사회공헌
 
 
여행사의 사회공헌사업이 일반적인 나눔 행사에서 ‘여행’을 통한 나눔으로 변화되고 있다. 매년 겨울 여행업계는 김장행사와 연탄배달봉사 소식으로 업계를 훈훈하게 했지만 최근에는 여행의 기회가 부족한 소외계층에 여행을 통한 즐거움과 배움의 기회를 나누고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 10월 25일과 26일 양일 간 자매결연을 맺은 청운보육원 어린이들과 임직원이 함께 떠나는 자립지원 여행을 진행했다. 매월 한 번씩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아이들의 자립심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노랑풍선은 지난 10월 청운보육원 아이들의 견문을 넓히고자 1박 2일 일정의 충청남도 여행을 마련했다.

이번 여행은 25일 오전에 출발해 충청남도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과 아산 현충사, 은행나무 길을 견학하며 민속마을의 정취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을 마음속에 담았다. 이색적인 철로 자전거 ‘아산 레일바이크’를 타며 아이들과 선생님, 노랑풍선 임직원 모두가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에는 호수 위의 출렁다리로 유명한 충청남도 청양의 천장호의 출렁다리와 공주 임실치즈스쿨에서 치즈와 치즈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함께한 노랑풍선 관계자는 “1박 2일간 아이들과 함께 보고 먹고 체험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행으로 아이들 마음 속 작은 그림을 더 큰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05년부터 수익의 일정부분을 적립해 소외아동과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의 여행을 지원하고 있는 하나투어도 보호관찰 청소년들과 함께 여행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여행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재범 억제와 범죄성 습득 기회의 단절을 목표로 여행과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접목하며 기획됐다. 서울동부보호관찰소(소장 배종상)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 11명은 지난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4박 6일간 중국 삼청산, 황산지역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다. 트레킹을 통해 자연을 체험하고 청대옛거리와 황령마을, 경덕진 도자기 마을을 비롯한 각종 특색 있는 지역들을 방문해 견문을 넓혔다. 또한 집단상담과 음악, 미술 치료를 병행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행에 참가한 한 학생은 “또래 친구들과 중국을 여행하면서 자연스레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상담하고 치유해주는 청소년 상담사의 꿈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행박사는 자사의 사회공헌사업 브랜드인 ‘트래블스토리 두드림’을 통해 지난 10월 루게릭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해외여행 참가자를 모집한 바 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