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5호]2014-10-31 09:30

자유화 1년 만에 LCC 비중 2배 늘어
“홍콩 하늘길 LCC 천국으로 변모”
 
 
한국과 홍콩의 항공자유화협정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양국 항공시장이 완전자유경쟁체제로 바뀐 지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0월 동계운항스케줄부터 홍콩노선의 취항이 자유로워지면서 홍콩노선에서 LCC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제주항공이 인천-홍콩 노선 취항 4주년과 홍콩 항공자유화 1주년을 맞아 홍콩노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8월까지 동 노선의 LCC 수송분담률은 17.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LCC 수송분담률 8.2%에서 무려 9.5%P 증가한 수치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2012년 같은 기간 인천-홍콩 노선 전체 수송객 수는 155만 3,000여 명(이하 환승여객 포함) 중 LCC가 15만 2,000여 명을 수송해 9.8%의 분담률을 보였으나 2013년에는 161만 명 중 13만 2,000명을 수송해 분담률이 8.2%로 줄었고 항공자유화 이후 2014년에는 203만 2,000명 중 35만 9,000명으로 크게 늘어 17.7%를 기록했다. 즉 항공자유화 이후 1년 만에 전체이용객수가 26.2% 증가한 데 반해 LCC 이용객수는 무려 172.0% 늘어난 것이다.

10월 기준 인천-홍콩 노선을 운항하는 10개 항공사(주148회) 가운데 LCC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홍콩익스프레스 등 4개 항공사로 제주항공 주 14회, 진에어, 이스타항공 각각 주 7회, 홍콩익스프레스 주 14회 등 총 42회를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