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5호]2014-10-31 09:19

신발끈여행사, ‘2014 Future of Tourism’ 진행

이 날 세미나에는 여행업 관계자들을 비롯한 미디어, 관광학과 학생 등이 참석해 새로운 여행 트렌드와 여행 경영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는 브루스 푼 팁 G 어드벤처 설립자의 강연을 경청했다.
 
 
브루스 푼 팁 G adventures 설립자 초청 강연

“세상을 변화시키는 숭고한 여행, 어드벤처투어”
 
 
신발끈여행사(대표이사 장영복)은 세계적인 여행 트렌드와 한국 여행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이야기하고자 여행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2014 Future of Tourism’ 세미나를 진행했다. 신발끈여행사는 이번 세미나를 위해 세계 최대 어드벤처투어회사인 G adventures(이하 G 어드벤처)의 설립자, 브루스 푼 팁(Bruce-Poon Tip)을 초청했다. 브루스 푼 팁은 애플, 구글, 세계은행, UN 등에서 ‘Future of Tourism’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세미나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G 어드벤처 소개를 비롯해 브루스 푼 팁의 미래 관광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장영복 대표는 ‘어드벤처투어’의 개념을 설명하고자 직접 어드벤처투어에 참여한 본인과 가족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장 대표는 “어드벤처투어는 힘들고 어려운 여행이 아니라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여행이다. 현지의 문화와 생태, 그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다각도에서 체험하고 느끼는 여행이 바로 어드벤처투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한국의 해외여행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이지만 가이드를 따라 수동적으로 진행되는 패키지 이용자 수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 한국 여행업계가 지향해야 할 선진 여행 문화는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로서 현지 문화와 소통하는 것”이라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소개된 G 어드벤처는 이러한 선진 여행 문화를 선도하는 어드벤처여행사로 일 년에 10만 명이 넘는 여행자들에게 전 세계 일곱 개 대륙에서 사파리와 트레킹, 가족여행, 현지 문화 체험 여행 등 다양한 어드벤처 여행을 선보이고 있다.

G 어드벤처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00% 출발 보장으로 1년 뒤 여행까지 미리 준비 가능하다. △잉카트레일, 갈라파고스, 아마존 등 한국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지역의 여행에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아프리카 배낭여행을 G 어드벤처만의 인프라로 쉽게 즐길 수 있다. △현지 홈스테이나 독특한 호텔 등 현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숙소를 이용한다. △라이프타임 디파짓(Lifetime Deposits)제도가 있어 여행을 취소하더라도 지불한 초기 예약금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사용 가능하다. △평균 12명에서 최대 16명의 소그룹으로 진행된다. △여행자의 나이와 예산,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7가지 여행프로그램(Classic, Com-fort, YOLO, Marine, Active, Family, Local living)이 있다. △여행 중 이용하는 모든 것들은 현지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여행을 통해 현지 경제 발전 및 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G 어드벤처는 내년에 서울, 경주, 양동, 부산 등을 방문하는 8일짜리 한국여행프로그램을 출시할 계획이다.
G어드벤처의 다양한 상품은 ‘G어드벤처 코리아(www.gadventures.kr)’ 또는 한국 총판을 담당하는 ‘신발끈여행사(www.shoestring.kr)’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이번 세미나에 초청된 브루스 푼 팁 G 어드벤처 설립자는 여행자와 현지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을 통해 여행자에는 특별한 경험을, 현지인에게는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루스 푼 팁(Bruce-Poon Tip) - G 어드벤처 설립자
 
“여행으로 세상을 더 행복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브루스 푼 팁은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태어나 3살 때 캐나다 캘거리로 이민을 간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아시아 배낭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1990년 22살의 나이에 G 어드벤처를 설립했다. 이후 23년 간 ‘사회혁신’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기업 모델로 삼았고 현재는 1,35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브루스 푼 팁은 강연을 통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47%가 $2 미만으로, 18%의 인구는 $1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나는 여행을 통해 이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10년 전에는 5명 중 1명이 휴일에 여행을 떠났지만 지금은 75%의 사람들이 여행을 소비한다. 그러나 여행업의 성장이 현지 성장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하지만 여행자들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가난한 국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브루스 푼 팁은 “여권으로 내가 어디 갔는지는 알 수 있지만 왜 갔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단순히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닌 ‘어떻게 가느냐’에 여행의 초첨을 맞추라고 말한다.

그는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에게 이로운 어드벤처투어를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현재 G어드벤처는 자사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플래닛테라’를 통해 현지의 작은 업체들과 연계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현지 커뮤니티의 수입원이 유지되도록 지속 관리한다. 여행자들은 플랜테라를 통해 봉사자로 여행을 떠나거나 온라인 기부를 할 수 있다.

G 어드벤처는 이 같은 어드벤처투어를 성장시키기 위해 ‘소통’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SNS와 같은 쌍방향 소통매체를 통해 여행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그들이 여행자에게 가장 많은 묻는 것은 ‘What will you do today for tomorrow?(내일을 위해 오늘 무엇을 하겠습니까?)’이다.

여행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브루스는 앞으로도 “세상을 바꾸는 것은 천재나 뛰어난 발명품이 아니라 하나의 작은 아이디어”임을 전파하며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여행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