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4호]2014-10-24 13:28

감정 전하기 쉬운 모바일 스티커 대세

전체 52.4% 모바일 스티커 사용 만족

여행업계, “고객과 대화시에는 꺼려져”


트렌드모니터가 모바일메신저를 사용하는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스티커(이모티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바일메신저 사용자의 64.9%가 모바일 스티커를 사용하는 것에 합격점을 주고 있었다. 스티커를 잘만 활용하면 대화가 좀 더 재밌어 진다는 것. 전체 절반 이상(52.4%)이 모바일 스티커를 사용한 대화가 대세라고 생각할 만큼 모바일 스티커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이다.
 

이 가운데 10명 중 7명은 향후 모바일 스티커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있으며(69.1%), 모바일 스티커 사용자도 점점 늘어날 것(70.7%)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에서도 모바일 스티커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64.1%)이 지배적이었으며 앞으로 모바일 스티커를 활용한 광고 효과도 클 것이라는 예상(60.6%) 역시 많았다.
 

인식 전환과 함께 모바일 스티커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시각이 주를 이뤘다. 모바일메신저 사용자의 45.6%가 모바일 스티커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는 의견을 밝힌 반면 단점이 더 많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2.4%로 낮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모바일 스티커의 단점보다 장점을 높게 평가하는 태도(20대 53.2%, 30대 46%, 40대 42.8%, 50대 40.4%)를 보였다. 모바일 스티커의 장점과 단점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3.2%였다.
 

장점 중 가장 큰 것은 내용을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점(54.4%, 중복응답)으로 꼽혔다. 대화내용이 보다 재미있어지며(46.1%), 표현을 훨씬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점(45.3%)이 뒤를 이었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30.3%), 감정을 좀 더 과장되게 표현할 수 있으며(30.3%), 쑥스러운 애정표현도 쉽게 가능한(29.4%) 점도 모바일 스티커의 장점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모바일 스티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황은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표현할 때(사용하는 편 81.3%)와 상대방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을 때(79.8%)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방에게 센스 있어 보이고 싶을 때(75.2%)나 귀여워 보이고 싶을 때(71.5%)와 같이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고 싶은 상황에서 모바일 스티커를 이용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그밖에 얼굴표정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싶을 때(70.4%), 미안함을 표현할 때(69.1%)도 모바일 스티커를 많이 사용했으며 대화중에 할 말이 별로 없을 때(66.8%) 사용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반면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춰야 할 때(9.4%)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10.7%)는 모바일 스티커의 사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모바일메신저의 사용 경험을 평가한 결과 전체 절반 가량(51.2%)이 평소 모바일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 의미전달이 잘 되지 않은 경험을 종종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명 중 3명 이상(32.8%)은 모바일메신저로 대화하다가 뜻하지 않게 상대방과 갈등을 겪은 적이 있었다. 일례로 다수의 여행사 직원들은 고객과 메신저를 통한 상담 중 스티커를 남발하는 것이 쉽지 않고 가격이나 중요한 정보는 직접 전화로 연결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