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3호]2014-10-17 14:41

국적사 최초 부산-몽골 하늘 길 열려

에어부산 몽골 울란바토르 처녀 취항

비행시간 4시간 불과, 접근성 크게 향상


에어부산(대표 한태근)이 국적사 최초로 부산-몽골 하늘길을 개척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20일부터 부산-울란바토르 구간을 잇는 부정기편을 왕복 1회 운항한다고 지난 15일 공식 발표했다.
 

우리나라와 몽골은 올 4월 항공회담을 열어 오는 2016년 여름철부터 기존 주 6회 운항하던 몽골노선을 주 8회로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추가노선은 부산-울란바토르로 확정한 바 있다. 그간 대형사 중심의 단독 운항으로 성수기 좌석난 등 고질적인 병폐가 많았던 몽골 하늘 길이 새롭게 열리면서 아직은 낯선 몽골 시장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영남권 고객들이 오로지 인천공항을 통해서만 출국이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더 적극적인 수요 창출과 정규편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몽골어로 ‘붉은 영웅’이라는 뜻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해발 1,300m 고도의 초원성 고원에 위치한 몽골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다. 아시아 대륙을 지배했던 징기스칸의 후예들, 마유주를 마시면서 말을 타고 거침없이 넓은 초원을 누비는 유목민족, 몽골의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게르 문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무한하다.
 

운항 스케줄은 20일 오전 9시 30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12시 45분 현지에 도착하고 26일 오후 1시 40분 울란바토르를 출발해 오후 6시 5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 20분 소요된다.
 

이번 취항을 기념해 에어부산은 특가도 출시했다. 왕복기준 총액운임(기본운임+유류할증료+공항시설사용료)를 441,600원으로 책정한 것. 같은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현재 운항중인 두 대형항공사의 총액운임이 700,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부정기편 취항은 부산~몽골 하늘길의 첫 항공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몽골의 드넓은 초원에 누워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헤아리는 감동을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