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3호]2014-10-17 09:15

개별여행객 대상 맞춤 서비스 ‘쑥쑥’ 키운다

하나투어가 개별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태국 푸껫에 투어데스크와 라운지를 마련했다. 
 
하나투어 푸껫 라운지&투어 데스크 공식 오픈
편의시설 및 현지투어 서비스로 여행객 만족 UP
 
 
10~11월 비수기를 맞아 여행사 대부분이 모객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대형사들이 개별여행객 대상 맞춤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패키지 보다 에어텔 혹은 자유여행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지속 증가하면서 가격 할인은 물론 현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중 특전을 부과하는 등 노력이 다양하다. 여기에 상품만 예약하고 미처 현지 스케줄을 계획하지 못한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로컬 라운지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하나투어는 태국 푸껫의 중심지 파통 지역에 ‘하나투어 라운지&투어데스크(이하 하나투어 라운지)’를 오픈했다. 하나투어는 이미 필리핀 자유여행 고객들을 위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부근 메인로드에 전용 투어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파통 로얄 파라다이스 호텔 앞에 위치한 하나투어 라운지는 공항 내 라운지와 같이 편안한 휴식공간과 다과를 준비했다. 50여 개의 현지투어 상품 예약 및 현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여행일정도 계획할 수 있으며 아동 동반 가족을 위해 각종 놀이와 영화 시청 등이 가능한 키즈룸까지 설치했다. 뿐만아니라 카페테리아, 물품 보관함, 여행 가이드북, 무료 와이파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투어 라운지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하나투어 에어텔 혹은 항공권, 호텔 등을 예약한 자유여행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고객은 성인 기준 200바트의 이용료를 부담하면 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여행사 투어데스크와 라운지가 실질적인 수익 확대 보다는 정보 제공 혹은 커뮤니티 창구로 사용될 것이라며 아직은 주저하는 분위기다. 물론 자사 고객에게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은 크지만 따라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여행블로거나 유명인 페이스북에 정보가 올라오면 파급효과도 높고 여행사 인상도 좋아진다. 솔직히 부럽기는 하다. 그렇지만 임원진 입장에서 일부러 비용을 들여 현지에 라운지를 오픈하고 운영할 자신은 없다”며 “여행상품 예약이나 옵션 구매 등을 위해 방문하는 개별여행객도 있지만 요즘 여행객 대부분은 한국을 출발하기 전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끝마친다. 또 물이나 음료 혹은 공짜서비스를 바라고 수시로 라운지를 드나드는 뜨내기 손님들이 더 많은 탓에 수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