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2호]2014-10-10 11:26

외국인 관광객 79%, 한류관광에 아쉬움 느껴
한류관광지, 한류음식 등 만족감 부족 의사 밝혀
 
 
한류 열풍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막상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류관광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며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진(대표 정명진)이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는 지난 달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한류관광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말한 경우가 79%(204명)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외국인들이 한류관광이 아쉽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 1위는 K-POP 콘서트나 한류스타를 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외국인 관광객 응답자의 35%(90명)는 다수가 한류스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콘서트나 공연 예매를 어떻게 하는지 정보 안내가 부족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를 가득 품고 찾았던 한류 관광지가 생각보다 평범했다는 의견도 21%(54명)로 2위를 차지했다. 단순히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라는 것 외에는 관광객을 위한 특색 있는 볼거리나 편의 시설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

3위에는 한류 음식에 대한 아쉬움이 꼽혔다. 응답자 중 17%(44명)는 한국에 오면 한류 음식을 종류별로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불고기나 비빔밥 정도가 기억에 남는 정도라고 답했다. 특히 외국어로 된 설명이 부족한 곳이 많아 불편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15%(39명)는 한류 기념품이 제대로 돼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9%(28명)는 한류 의료관광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어디를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정보를 얻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명진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 대표는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을 찾는 한류관광 방문객의 만족도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관광 서비스는 물론, 관련 시스템 및 제반 시설을 두루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