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2호]2014-10-10 11:20

“관광인의 꿈, 꿈 아닌 현실로”

채용박람회 첫 날. 관광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취업 희망자들이 몰렸다.

‘2014 관광산업 채용박람회’ 개최
총 97개 관광업체 참가, 최대 규모
 
 
‘2014 관광산업 채용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지난 달 26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 D2홀에서 개최됐다. 박람회는 한국관광공사와 관광분야 8개 단체(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호텔업협회, 한국MICE협회,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한국휴양콘도미니엄경영협회, 한국카지노업협회,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및 관광학회, 한국관광교육연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총 97개 업체(전통적인 관광업체 60개, 융·복합 관광업체 37개)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 참여 프로그램 △관광고교 홍보관 마련 △참여기관 다양화 △관광 정책과제 토론 △가을 관광주간 홍보의 주요 5가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먼저 구직자 참여 프로그램의 경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전시장 내에 이력서 및 기업을 검색할 수 있는 문서지원 및 검색지원 부스를 따로 마련했고 취업 상담을 위한 컨설팅 부스도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면접 시 필요한 메이크업과 면접용 사진촬영 등 유용한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취업을 위해 방문한 참가자들은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채용공고 게시판을 참고해 원하는 기업 부스에 방문, 기업 담당자와 자유롭게 상담을 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관광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관광고등학생들의 참가였다. 관광고교 홍보관의 고교생들은 관광 분야 업무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관광 외국어 스피치를 비롯해 카지노 시연 등을 선보였고 관광통역 안내를 주제로 한 전국 관광고교 관광 서비스 경진대회도 개최됐다.

또한 올해는 총 97개 업체가 참가한 만큼 참가기업들도 다양해졌다. 여행사 및 호텔 등 전통적인 관광기업들뿐만 아니라 ‘융·복합 관광산업관’을 마련해 관광벤처기업을 비롯한 의료관광·외식업체, 항공 교육기관, 관광 관련 정보기술(IT) 및 유통기업, 심지어 금융 관련 업체도 부스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학회의 주관으로 펼쳐진 ‘융·복합 관광 일자리 활성화 정책 토론회’는 관광학과 대학생(취업준비생)과 관련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관광업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책적 해법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가을 관광주간과 같은 기간에 진행돼 이를 적극 홍보하고자 가을 관광주간, 관광의 날 기념식, 채용박람회의 홍보에 사용되는 디자인과 슬로건(관광, 더 넓게, 더 많이, 더 행복하게!)을 통합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이 밖에도 박람회에서는 관광업계 선배가 구직자들에게 직접 업무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멘토링관이 운영됐으며 의료관광 특강, 창업·창직설명회, 취업특강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모두투어 한옥민 대표와 임피리얼 팰리스의 이철희 대표가 연사로 나선 CEO특강은 수많은 관객이 몰려 혼잡을 이뤘다.

한편 지난해 채용박람회에는 3,500명이 관람했으며 240명(2013년 집계 기준)의 채용 실적을 보인 바 있다.

삼성동 코엑스=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