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2호]2014-10-10 10:43

하나-모두 9월 내부 모객 자료 공개
 
 
세월호 참사 따른 정체기 벗어난 듯
엔저효과 일본 여행 증가, 유럽도 선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각각 지난 9월 내부 모객 동향을 발표했다. 양사 모두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정체됐던 여행수요가 서서히 회복하며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9월 한 달간 7만 6,700여 명의 해외패키지 송객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8.7% 성장했다. 송객은 국내여행과 항공권을 제외한 실적으로 2분기 이후 정체돼있던 송출 인원이 성장으로 돌아섰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3분기 이후 여행심리가 완연히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9월 최고 성장률 지역은 일본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전년동기간 대비 77.8%의 고성장으로 최고성장지역에 이름을 올렸으며 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또한 30%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며 송출인원 성장에 기여했다. 일본 시장 성장세는 최근의 엔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전년 추석연휴기간 유럽과 미주를 합쳐 5%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장거리 지역이 올해는 9% 가까이 증가했다. 기존 명절연휴의 강세지역이었던 동남아, 중국 등의 단거리 비중은 낮아지고 유럽, 미주 등의 장거리 비중이 늘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의 9월 해외여행수요는 약 15만 8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30.5%)> 중국(27.7%)> 일본(21.3%)> 유럽(11.7%)> 남태(5.0%) > 미주(3.8%) 순의 모객 비중을 나타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일본 78.8%, 유럽 26.8%, 중국 15.4%, 미주 6.4% 증가했으며 동남아와 남태평양은 각각 9.4%, 2.8% 감소했다. 일본은 전년도 주춤했던 모객으로 인한 기저효과임을 감안한다고 해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유럽은 북유럽, 서유럽, 지중해가 전년대비 약 50%씩 증가했으며 중국은 가을맞이 명산으로 가는 수요 및 실크로드, 사천성 등 서부내륙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모두투어와 마찬가지로 동남아는 정치, 태풍 등의 이유로 성장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속성별로는 패키지 및 단체여행은 각각 1%, 16% 증가했으며 교통패스(90%), 호텔(30%), 현지투어(34%), 입장권(127%) 등 자유여행 단품 속성은 꾸준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