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2호]2014-10-10 10:37

하반기 일본 시장 호재 넘쳐난다~


엔저효과에 모든 품목 소비세 면세
 
아웃바운드 일본 시장이 오랜 부진을 이겨내고 간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상반기부터 계속된 엔저 특수에 힘입어 빠르게 모객이 돌아서고 있기 때문. 저렴한 현지 물가와 다양한 LCC 도입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을 찾는 개별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전으로 여행시장이 완연히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JNTO 서울사무소가 밝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일본 방문 한국인은 약 152만 6,600명으로 추정된다. 엔화는 10월 9일 기준 100엔 당 994.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900원대 중후반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행사 표정은 당연히 밝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9월 일본여행 수요(항공 포함)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월 또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모두투어 역시 지난 여름 성수기부터 일본 모객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모두투어는 “9월 모객이 70% 이상 급등하는 기현상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지난해에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동남아 부진에 대한 반사효과라는 분석도 있지만 나름 일본시장이 긴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금 예전의 명성을 찾았다는 의견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의 쇼핑이 한층 즐거워졌다는 호재도 있다. 지난 1일부터 새롭게 개정된 `외국인 여행자 대상 부가세 면세제도`가 시행됐기 때문. 이번 개정을 통해 일본에서 쇼핑 시 기존 가방, 의류, 가전제품 등은 물론 식료품, 음료, 의약품, 화장품 등 소모품을 포함한 모든 품목이 소비세 면세 대상이 됐다. 면세 적용이 가능한 금액은 5,000엔 이상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