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1호]2014-09-26 16:02

올 상반기 유레일패스 한국 시장 24.8% 증가






전 세계 판매율 감소 반면 한국 시장 점유율 2위

내년, 5일 글로벌패스/학생용 1등석 패스 등 출시

 

 

유레일그룹은 올 상반기 한국인의 유레일패스 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구매를 보였다. 유레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전 세계 유레일패스 구입 여행객 수는 170,48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하고 수입은 4.6% 줄어든 반면 한국 시장은 23,617명이 구입해 전년 동기 대비 24.8%, 수입은 26.6% 각각 증가했다.

전 세계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아시아국가 중 한국 다음으로 판매가 많은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7,763명으로 한국의 1/3 수준에 그쳤다. 떠오르는 시장으로 아직 수요가 불붙지 않은 중국 역시 5,752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했다.

한국과 같이 성장한 아시아 국가는 타이완(13.9%), 태국(6.6%)이다. 아시아 시장 증가율을 5.6% 성장으로 끌어올리는 데 한국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실비아 괼라흐 마케팅 매니저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에는 경기침체에 유레일패스의 상품구성 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크게 줄었지만 올 4월부터 프랑스가 셀렉트패스에 다시 돌아오고 유레일그룹이 상반기에 새로운 파트너 회사를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펼침과 함께 개별여행객이 늘고 있는 추세에 힘입어 한국에서의 판매가 증가한 것”이라고 한국 시장의 증가 원인을 설명했다.


국내 여행객들의 유레일패스 구매 현황을 보면 24개국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는 글로벌(59%), 4개국 셀렉트(28%), 2개국 리저널(9%), 1개국 원컨트리(4%)패스 순으로 판매됐다. 이는 국내 개별여행객들이 유럽을 여행할 때 보다 많은 국가를 돌아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 15일짜리 글로벌패스를 가장 선호하며 요금 종류별 패스 판매에서는 성인이 41%, 학생 58%, 어린이 1%로 나타나 아시아 3국 가운데 학생 비율이 성인보다 높은 유일 국가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유레일그룹은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패스 상품을 소개했다. 우선 비연속(플렉시) 글로벌패스에 10일 안에 5일간 기차를 탈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 열흘 정도 유럽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유레일패스를 소지한 성인 1명이 만 11세 미만의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어린이는 무료로 기차를 탑승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와 함께 두 아이가 여행한다면 자녀 모두 무료로 기차를 탈 수 있게 된다. 폴란드 역시 변경된다. 그간 2개국 리저널패스로만 여행이 가능했으나 내년부터는 글로벌패스에 포함되며 학생용 패스에 1등석 상품이 새롭게 추가된다.


자세한 문의 및 예약은 유레일그룹 홈페이지(www.eurailgroup.org)를 통해 가능하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