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0호]2014-09-19 14:34

호텔스닷컴 ‘올 상반기 호텔 가격 지수’ 발표






국내 호텔 평균 객실료 7% 하락한 141,675원

1위 제주 서귀포 237,733원 9위 인천은 117,091원

 

 

호텔스닷컴 홈페이지(www.hotels.com)을 통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호텔 가격 지수(HPI, Hotel Price Index)’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들이 한국 내 호텔 투숙에 지불한 평균 객실 가격은 전년 대비 7% 하락한 14만 1,675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약 4% 상승한 전 세계 호텔 평균 객실료와는 대비되는 결과인 셈이다.

 

HP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9개 도시 중 대구를 제외한 8개 도시에서 평균 호텔 객실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15% 하락한 인천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제주와 부산이 각각 14%와 11%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계속된 원화 강세와 일본 여행객 감소 등으로 국내 호텔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 여행객 중 노르웨이인들이 1박당 평균 16만 8,548원의 객실료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숙박비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중국과 미국이 차지했다. 올 7월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2014 중국 해외 여행 모니터(CITM)’에 따르면 한국 최대 인바운드 시장인 중국 여행객들은 한국을 ‘가장 친절하게 맞아주는 국가’ 3위로 꼽았다. 또한, 서울은 올 상반기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 순위 6위에 올랐다.

 

한국 여행객들의 경우 2014년 상반기 동안 국내 여행 시 지불한 평균 숙박비용은 15만 919원이었으며, 해외 여행 시에는 그보다 5,254원이 더 높은 15만 6,173원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여행지로는 홍콩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에 1,2위를 기록했던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는 엔화 약세로 인해 각각 2위와 3위로 밀려났다. 또 지난 해 상반기에는 상위 10권에 오른 여행지 중 5개가 아시아 도시였다면, 올 해 상반기에는 그 수가 7개로 증가, 여행 경비와 시간적 부담이 덜한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한국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