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0호]2014-09-19 08:44

여행사, 관광청 지원 받으려면 신상품 출시가 답!

관광청들이 여행사 신상품 지원을 기준에 부합한 상품에만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캐나다 알버타주 관광청의 비아레일 홈쇼핑 지원이다.
<사진제공=캐나다 알버타주관광청>

 
 무분별한 현금 지원 감소 추세 뚜렷한 기준안 제시
기존 상품 수정도 지원 안 돼, FIT여행사 지원 늘어

여행사에 대한 관광청들의 무분별한 퍼주기식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 그간 관광청 예산은 소위 ‘눈먼 돈’이라고 불릴 만큼 관광청들의 씀씀이는 컸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행사들이 관광청 지원을 받는데 과거보다 규제가 까다로워졌다.

신상품 지원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지역별 신상품이 다양하게 기획, 출시될 수 있도록 관광청들이 인센티브나 광고·마케팅 등 홍보 지원금을 풍성하게 제공했다. 그러나 관련 신상품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보니 기존 상품과 별반 다르지 않는 상품들이 신상품으로 둔갑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면서 관광청들은 각각의 사무소별로 기준안을 마련했다.

캐나다 알버타주 관광청의 경우 상품 광고 지원에 있어서 신상품으로 제한하고 있다. 홈쇼핑 지원 또한 마찬가지. 기존 상품이 변경된 형태가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관광지나 관광수단 등이 첨가돼야 해당 여행사가 광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관광청은 이달 말 KRT여행사의 비아레일 여행상품을 홈쇼핑 지원한다. 이는 첫 비아레일 홈쇼핑이라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한다. 마카오정부관광청(한국대표 유환규)는 지난 6월 여행사 대상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프로모션을 전개한 바 있다. 신규 상품을 출시하거나 인센티브 팀을 유치할 경우이다. 여행상품 지원에는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테마 여행 및 마카오 호텔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패키지 및 개별여행 테마 개발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바 있다.

관광청들의 여행사 지원의 또 다른 변화는 대형사 위주에서 전문여행사까지 폭을 넓힌 것. 국내 개별여행시장이 규모가 커지면서 대형사나 패키지 위주의 중견사 외에도 FIT 전문 여행사들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이다.

호주 빅토리아주 관광청은 지난 5월 ATE 이후 포스트 팸투어 여행사 선정과정에서 여행사들에 개별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상품 기획서를 제안한 바 있다. 관광청의 팸투어 지원 또한 신상품과 FIT 여행객 유치를 골자로 변화하고 있다.

이밖에 다수의 관광청들이 세미나, 트래블 마트 등의 행사에 여행사를 초청하는 경우에도 FIT여행사들을 초대하거나 FIT여행사 위주로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