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60호]2014-09-19 08:25

중국인 16만 명 한국 거리를 활보하다
 
16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10월 초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은 중국 국경절 연휴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관광객의 방한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 8천 명보다 무려 35%나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같은 기간 중 방한하는 전체 외래객 전망치 32만 명의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중국인 방한 통계를 보면 방한관광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올 1~7월 기간 중 방한 중국인 누계는 336만 명으로 같은 기간 방한 외래객 798만 명의 42%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지난 7월 전체 외래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선 바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10월 중 중국이 단일 국가로는 최초로 방한 규모 500만 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며, 연말까지는 600만 명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관광공사는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개별 관광객 대상 한국의 ‘집밥’ 체험 프로그램 운영, 스탬프 투어 이벤트, 쇼핑 프로모션, 공항 환영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점검하기 위해 연휴기간을 전후해 방한 패키지상품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아울러 공사는 이번 국경절 연휴를 포함한 9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방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국 관광객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및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쿠폰 브로슈어를 수령해 서울 관광 중 쇼핑·공연·전시·테마파크·교통 등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사용 확인 스탬프의 개수에 따라 항공권·화장품 등 푸짐한 경품 응모의 기회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중국 은련(銀聯, Union Pay)카드 및 비씨카드와 공동으로 구매액에 따라 기념품과 경품을 제공하는 쇼핑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같은 기간 진행되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영향으로 도심 호텔 숙박비가 상승하면서 이 기간 방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