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9호]2014-09-05 10:00

호텔스닷컴 상반기 호텔 가격 지수 발표

 
호텔스닷컴의 2014 상반기 호텔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남미 및 카리브해 소재 호텔들의 가격 인상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멕시코 최대 휴양 리조트 중 하나인 하드락 호텔 칸쿤(Hard Rock Hotel Cancun).
(사진출처 = 하드락호텔 칸쿤 한국사무소 C.J.’s World )




전 세계 호텔 객실료 5년 연속 상승 추이

 

호텔스닷컴은 지난 2일 홈페이지(http://kr.hotels.com)을 통해 ‘2014년 상반기 호텔 가격 지수(HPI: Hotel Price Index)’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 세계 여행객들이 지불한 호텔 객실 평균 요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상승했다. 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소비 심리가 개선돼 여행 관련 지출 또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호텔스닷컴 호텔 가격 지수(HPI)는 2014년 호텔 가격을 기준(100)으로 전 세계 호텔스닷컴 고객이 지불하는 객실 당 실제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한다. 2014년 상반기 호텔 가격 지수는 115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상반기 119 포인트와 비교하면 4포인트 가량 낮았다. 2004년 상반기 처음 조사된 결과보다는 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요한 스반스트롬(Johan Svanstrom) 호텔스닷컴 사장은 “지난 상반기에는 해외여행 및 출장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여행업계에 대한 전망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이를 입증하듯 상반기 호텔 가격 지수는 2012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카리브해 지역과 유럽 및 중동에서는 호텔 가격 지수가 경제위기 이전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특히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호텔 가격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리브해 지역은 6% 상승을 기록하며 호텔 가격 지수 발표 사상 개별 지역으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중남미 지역은 2013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반기 수치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과 중동 지역의 경우 호텔 가격 지수가 5% 상승해 최근 6년 사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북미 역시 관광업계 전문조사기관 ‘스미스 트래블 리서치(Smith Travel Research)’ 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미국 호텔 객실 예약률이 100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 이에 부응하는 증가된 호텔 가격 지수를 나타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호텔 가격 지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호주 달러의 약세로 호주를 찾는 여행객들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반스트롬 사장은 또 “경기 회복과 더불어 세 가지 요인이 호텔 객실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첫 번째는 환율 변동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 여행객의 해외여행 지출 비용이 증가 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는 이집트와 터키 등 주요 관광지에서 발생한 소요사태가 해당 국가의 방문객 수에 영향을 미치면서 호텔 가격 하락세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연초에 진행된 소치 동계 올림픽 및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개최 기간 동안 두 지역의 호텔 가격이 자연스럽게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2014년 상반기 호텔 가격 지수(HPI: Hotel Price Index)’에 대한 전체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hotel-price-index.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