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9호]2014-09-05 08:15

제주항공 7~8월 여름장사 ‘Very Good’

제주항공이 매년 비약적인 발전을 일구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국내 LCC가운데 최초로 지난 7~8월 수송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임직원 1,000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제주항공 창립 9주년 기념식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제주항공 직원들.

 
 
국적 LCC 최초, 수송객수 100만 명 돌파

임직원 1,000명 돌파 등 겹경사 맞아
 
 
제주항공이 불황이라 불렸던 지난 7~8월 여름 두 달간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 50만 4,000명, 8월 53만 명 등 두 달 연속 50만 명을 넘어서며 7~8월 여름 성수기 동안 수송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월간 수송객수 50만 명 돌파와 여름성수기 100만 명 돌파 모두 국적 LCC 최초이자 최대 기록이다.

여름휴가 기간이 포함된 7월과 8월은 1년 중 이용객수가 가장 많은 성수기로 제주항공이 올해 기록한 103만 4,000명은 지난해 88만 명 보다 약 17.5% 증가한 수치이다.

제주항공의 올 여름 성수기 수송객수 가운데 국내선은 63만 3,000명, 국제선은 40만 1,000명으로 61.2 대 38.8의 비율을 보였다. 고객들이 상기 기간 제주항공을 이용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제주로 전체 이용객 중 61.2%인 63만 3,000명을 차지했다. 이어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4개 노선에서 평균 93.2%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선 수송객수는 국가별로 일본(14만 2,400명), 중국(8만 1,900명), 태국(5만 4,700명), 홍콩(4만 3,100명). 괌(4만 700명), 필리핀(3만 8,200명) 순으로 나타냈다.

목적지별 상위권은 △방콕 5만 4,700명 △홍콩 4만 3,100명 △오사카 4만 2,300명 △도쿄 4만 2,200명 △괌 4만 700명 △나고야 3만 9,000명 △칭다오 2만 1,700명 △세부 1만 9,900명 △후쿠오카 1만 8,900명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매출에서도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는 4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8월에는 잠정 집계결과 약 547억 원 안팎의 매출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7~8월 매출을 합치면 1,000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894억 원) 동기대비 약 11.4% 증가한 실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동안 4대의 항공기 도입과 지속적인 신규노선 진출 및 대규모 IT 투자 등 성수기와 하반기를 준비하는 데 집중투자 한 것이 여름실적으로 나타났다”며 “올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신규취항 및 LCC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 원대를 돌파하는 새로운 항공역사를 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내적 성장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지난 1일자로 임직원 1,000명을 돌파한 것. 임직원 규모 역시 국내 LCC 중 최초이자 최대이다. 제주항공은 9월 1일 신규입사자 34명이 추가돼 총 임직원수 1,02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월 창립이후 약 9년8개월 만에 임직원수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2005년 창립 첫 해 37명에 비해 약 28배 늘어난 수치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