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8호]2014-08-29 12:40

제주항공 에어카페 상반기 인기품목은 컵라면과 맥주

맥주판매량의 70%는 동남아 노선,“비행 시간 영향”

 

‘하늘 위에서 맛보는 최고의 별미는 역시 컵라면과 맥주!’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동안 에어카페에서 판매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컵라면이 가장 많은 판매량과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기내 에어카페에서 판매된 26개 품목의 15만 1,000여 건에 이르는 판매현황 가운데 컵라면이 3만 5,800여개가 판매돼 전체판매량의 24%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1억 700여 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뒤이어 캔맥주는 2만 6,400여 개, 원두커피는 1만 4,100여 잔이 팔려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만 1,900여 개가 팔린 콜라 5위는 1만 500여 개가 팔린 스낵이 차지했다.

소고기비빔밥, 야채비빔밥, 콩나물비빔밥 등 즉석밥류는 개별 품목별로는 각각 7,200여 개, 4,800여 개, 4,000여 개가 팔려 8~10위를 차지했지만, 모두 합해 1만 6,100여 개에 달해 원두커피나 콜라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카페 전체판매량 15만 1,600여 건은 이 기간 국제선탑승객 104만 3,500여 명의 14.5%에 달했다.

판매량은 출국편과 귀국편, 그리고 노선별로 차이가 확연히 구분됐다. 에어카페 이용자의 72%는 출국편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선별로는 태국 방콕과 필리핀 마닐라, 세부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여행하는 출국편이 전체판매량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전체 14개의 해외 정기노선 가운데 이들 3개 노선에서 판매된 컵라면의 양은 전체의 3만 5,800여 개 중 69%를 차지했으며 맥주 역시 전체판매량의 70%가 동남아시아 출국편에서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아시아 노선의 경우 보통 저녁 8시 이후 출발하는 스케줄과 비행시간이 4~5시간에 이르고, 귀국편은 아침에 도착하는 노선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 일본 노선의 경우 출국편에서 판매량이 많은 다른 노선과 달리 입국편 판매량이 52%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맥주와 콜라 등 음료와 간단한 식사류 등을 판매하는 에어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는 일부 노선에서 불고기덮밥과 샌드위치 등을 사전주문제도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