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8호]2014-08-29 11:14

한국MICE협회 KBS 보도 정면 반박

“관광진흥개발기금 부당한 운영 없었다”


 

한국MICE협회가 지난 25일 KBS1채널 9시 뉴스의 ‘세월호 사고 관련 관광기금 허점투성 운영’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KBS의 보도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호텔업협회 등 7개 관련 협회가 접수부터 심사, 선정까지 모든 절차를 진행해 3백여 개의 지원 대상 업체를 결정한 가운데 심사를 맡았던 한국MICE협회가 부당한 지원을 했다는 것. KBS는 16개 업체 가운데 지원한 7곳의 업체가 전-현직 MICE협회 임원사이며 현직 협회장의 회사도 1억 5천 만원의 지원금을 타는 등 물의를 빚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MICE협회는 “정부가 관광사업체 전반에 걸쳐 500억 원의 세월호 사고 관련 특별융자지원을 결정했으며 국제회의업에는 타 업종에 비해 소규모인 40억 원이 배정됐다”며 “문관부로부터 심사·선정 업무를 위탁 받은 협회는 융자신청 모집 시 협회 회원, 비회원 구별 없이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했다.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5.12/184개사, 5.23/189개사) 공문을 발송해 특별융자 지침을 공지했으며 비회원사 대상으로도 동일한 내용을 알렸다. 총 3회에 걸쳐 특별융자지원 지침에 따라 단계별로 정확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투명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KBS 보도에서는 16개 선정업체 중 전·현직 임원사가 7곳 포함돼 있다고 하나, 국제회의업에 배정된 융자 규모 한도 내에서 일정 요건을 갖추고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에는 심사를 거쳐 융자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사업 특성 상 특혜를 준다는 개념은 존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협회 회장사 또한 사고 당시 행사 취소 등으로 피해가 발생해 융자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융자금을 받지 않았으므로 지원금을 타냈다는 오보에 대해 정정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