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7호]2014-08-22 15:14

2018년 세계기생충학회 총회 대구 유치 성공
기생충·열대의학 분야 최고 권위자 3천명 방한 예정
 
 

세계기생충학회 유치단 단체사진.
왼쪽 끝 한국관광공사 민민홍 코리아MICE뷰로 실장, 왼쪽에서 5번째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용태순 회장, 오른쪽 끝 대구컨벤션관광뷰로 백창곤 대표이사.



 
한국이 처음으로 세계기생충학회 총회를 유치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13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에서 오는 2018년에 열리는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International Congress on Parasitology)’ 개최지로 대한민국 대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 기생충학회 총회는 전 세계 기생충·열대의학 전문가들이 그간의 학술적 연구 성과들을 공유하는 기생충학 분야의 올림픽. 오는 2018년 대구 총회에는 약 60여 개국 3천여 명(외국인 2,500명 예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유치는 그간 축적된 대한민국 기생충학 분야의 국제적 명성과 더불어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회장 용태순), 대구시(시장 권영진), 대구컨벤션관광뷰로(대표이사 백창곤)의 치밀한 전략과 준비로 성사됐다는 평이다. 한국유치단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에 있는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현지 투표권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득표활동을 벌였고 유력인사를 사전에 한국으로 초청해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시사했다.

또한 개최지 투표가 열리는 멕시코 총회기간에는 Korea Night(한국의 밤)행사 개최와 유치홍보관을 운영하며 한국과 대구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러한 한국유치단의 노력의 결과로 초반 우세를 차지했던 경쟁국 태국을 제치고 대구를 개최지로 유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민민홍 MICE뷰로 실장은 “이번 학술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국제적 이미지 제고, 관련 산업분야의 발전을 기대하며 무엇보다도 부서·부처, 중앙과 지방, 국내와 해외가 소통·협력하는 모범사례로 꼽을 만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 용태순 회장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의미가 크다. 관광공사와 대구시에 감사드린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