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5호]2014-08-01 07:40

올 상반기 항공여객 역대 최고 달성



국내선 1,165만명/국제선 2,673만명

일본 노선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
 
2014년 상반기 국제선과 국내선 이용객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세가 이어진다면 올 한 해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객 수는 1,5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하늘 길의 북적거림과 달리 패키지 및 중견사들의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2014년 상반기 항공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9.4%,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5.0% 각각 증가했다고 지난 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환율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항공사 여객기 운항편 확대, 한국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중국과 동아시아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해 역대 상반기 중 최대실적인 2,673만 명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3년 상반기 2,440만 명 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국(25.3%)과 유럽(13.6%) 노선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 노선은 엔저, 한일 양국 간 정치적 갈등 등 각종 악재로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세가 15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당분간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는 아시아지역 항공사 취항노선 및 운항 확대, 한류 영향에 따른 동남아 관광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해외 근거리 노선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했다. 유럽은 지난 2월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개최, 한/러 비자면제협정 발효 및 유럽 관광수요 확대로 약 13.6% 증가했다.
 

이 밖에 국내 소재 양양(586.7%)·청주(76.8%)·제주(54.9%)·무안(11.3%) 공항 또한 실적이 크게 증가했으며 부산 김해와 인천국제공항도 각각 9.2%와 8.1% 증가하는 등 국제선 모든 공항이 성장 추이를 달렸다.

항공사별로는 국적항공사 점유율은 63.9%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52.3%, 저비용항공사는 11.6%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 등 기상조건으로 인한 국내여행 수요 증가 및 상반기 공급량 확대 등에 힘입어 제주노선 여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한 1,165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운항 편수가 증가한 대구(18.1%)·제주(10.7%)·김포(10.5%)·김해공항(6.6%)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595만 명을 수송해 51%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저비용항공사는 11.5% 증가한 570만 명을 수송, 무려 49%의 시장을 점유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