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54호]2014-07-25 10:04

카드 한 장이면 모든 해외여행 ‘끝’

 

롯데카드 원스톱 골프서비스 제공

휴가철 앞두고 여행객 공략 박차

 

신용카드사들의 여행서비스 제공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 초 고객 정보 유출로 약 3개월간 영업정지 타격을 입었던 대형 카드 3사(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를 비롯해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여름 맞이 휴가철 신상품을 출시하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해외여행상품과 항공권을 평균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카드사 본연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나은 제휴 혜택과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개별여행을 준비하는 일부 소비자들이 여행사나 OTA 대신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카드사 여행 홈페이지를 미리 검색하는 것도 달라진 풍경이다.
 

최근 화제를 낳고 있는 ▲롯데카드의 경우 카드업계 최초로 온라인과 모바일 어플을 통한 원스톱 골프 서비스 부킹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롯데카드는 이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골프여행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패키지 여행사의 골프상품이 신통치 못한 실적을 기록하는 데 반해 개별적으로 골프여행을 떠나는 중장년층 수요는 꾸준하다는 분석 아래 가족단위 여행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동 어플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실시한다. 오는 9월30일까지 롯데카드 웹 회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어플 다운로드 시 자동적으로 응모되며 선착순 5천명에게 1천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8월10일까지 다운로드 후 상품을 결제한 고객에게는 무료 라운딩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린피, 카트피가 포함돼 있으며 1명 당 추가로 3명까지 동행할 수 있어 4인 팀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롯데카드의 모든 골프서비스는 엑스골프의 책임아래 운영된다.▲KB국민카드는 성수기 이전 해외 직접 구매와 백화점 등 쇼핑에 특화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정 체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쇼핑 할인에 해외 직접 구매와 대중교통 등의 할인을 추가한 상품이다. 해외이용 5% 할인과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7% 할인, 홈쇼핑(GS홈쇼핑·CJ오쇼핑)과 인터넷쇼핑몰(G마켓·옥션) 5% 할인 등을 담았는데 무엇보다 휴가철 해외에서 카드 이용량이 많은 고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여행브랜드 올댓트래블을 통해 성수기에도 내일 당장 출발 가능한 여행상품들로 기획전을 구성해 선보였다. 휴가를 급하게 잡은 사회초년생, 단거리 위주로 가는 해외여행 초보자, 여행일정을 일일이 챙기기 귀찮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상품을 집중 판매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여권만 있다면 지금 당장 출발할 수 있다는 광고 카피는 출발일에 상품이 없이 고민하고 있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